부산, 프리미엄 관광 시장 ‘노크’
가치·경험 앞세운 고급 상품 개발
문화·예술·미식 등 최고 수준 제공
세계적 럭셔리 여행지 도약 박차
부산이 세계적인 럭셔리 여행지로 도약하기 위한 준비에 나선다.
4일 부산관광공사는 특별한 가치와 경험을 중시하는 프리미엄 관광 상품 개발을 새롭게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최근 단순한 휴식이나 탐방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경험 중심, 고급 서비스, 독점성, 희소성’을 중시하는 프리미엄 관광 수요가 확대되는 데 발맞춰 상품을 새롭게 개발 중이다.
이번 상품은 △5성급 호텔에서의 숙박과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에서의 식사 △프라이빗 갤러리 투어 △프라이빗 요트 투어 △부산국제영화제 참석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를 통해 부산의 문화와 예술, 미식, 해양 자원의 매력을 최고 수준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 같은 시도를 통해 프리미엄 관광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춰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부산관광공사 이정실 사장은 “부산의 새로운 이미지 구축을 통해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명품 관광 도시로 도약하는 중요한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도 한국에 글로벌 럭셔리 관광객 유치를 위해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럭셔리 관광은 관광산업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 중 하나로, 관광 분야에서 고부가 가치를 창출하는 대표 분야로 손꼽힌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2019년 기준 방한 외래관광객 평균 지출액은 1239달러인데 반해, 상위 1%인 하이엔드 럭셔리 관광객의 평균 지출액은 약 19만 9439달러로 약 160배 이상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상위 2~5%수준인 럭셔리 관광객의 경우 1만 6024달러, 상위 6~20%를 차지하는 프리미엄 관광객의 경우엔 6840~1만 432달러 수준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의 경우 단순한 관광을 넘어 문화, 예술, 미식 등 다양한 경험을 추구하고 트렌드를 확산하는 경향을 나타내는 만큼, 럭셔리 관광객 유치를 통해 한국의 매력적인 관광자원을 세계에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관광공사는 글로벌 럭셔리 관광 네트워크 팸투어를 통해 부산, 서울, 경주, 제주 등 주요 도시를 방문해 럭셔리 관광 콘텐츠를 체험할 계획이다. 부산을 방문해서는 범어사 다도 체험, 요트 체험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서유리 기자 yool@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