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페이크 음란물 발견 즉시 삭제”
부산시교육청, 방심위와 협약
디지털 성범죄 신고·대응 협력
빠르게 퍼지고 있는 딥페이크 디지털 음란물이 발견되는 즉시 신속하게 온라인에서 삭제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부산시교육청은 4일 한국방송회관에서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와 딥페이크 관련 디지털 성범죄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교육청과 방심위는 최근 급속하게 늘어나고 있는 디지털 성범죄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피해자 보호 지원과 상호 협력에 힘을 쏟기로 합의했다.
시교육청과 방심위는 딥페이크 기술을 악용한 영상물이나 음란물이 발견될 경우 신속하게 삭제하는 협력망을 구축하기로 했다. 디지털 성범죄를 24시간 원스톱 신고할 수 있는 ARS 시스템을 운영하고, 아동·청소년 유해 콘텐츠 및 사이트 자동 차단 프로그램 보급을 지원하기로 했다. 학생들의 올바른 미디어 이용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공동 홍보활동도 펼쳐나가기로 했다.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은 “최근 딥페이크 디지털 성범죄는 피해가 발생할 경우 확산 속도가 빨라 신속한 대응이 필수”라며 “방심위와 협력해 딥페이크 음란물이 발견되는 즉시 삭제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교육청은 최근 부산 지역 중학교와 고등학교에서 잇따라 딥페이크 음란물을 제작·유통한 사건이 발생하자 예방 대책 마련에 힘을 쏟고 있다. 시교육청은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디지털 성폭력 예방·피해 대응 교육을 실시하는 등 딥페이크 범죄 예방에 노력하고 있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