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봉생기념병원 개원 75주년, 김원묵 박사 탄생 100주년 기념 특별 강연

강성할 기자 sh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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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황식 전 국무총리 특별 강연


봉생 김원묵 박사 탄생 100주년 기념 시민공개강좌 및 기념공연이 4일 오후 부산일보사 대강당에서 열렸다.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초청 강연을 하고 있다. 정종회 기자 jjh@ 봉생 김원묵 박사 탄생 100주년 기념 시민공개강좌 및 기념공연이 4일 오후 부산일보사 대강당에서 열렸다.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초청 강연을 하고 있다. 정종회 기자 jjh@


봉생 김원묵 박사 탄생 100주년 기념 시민공개강좌 및 기념공연이 4일 오후 부산일보사 대강당에서 열렸다. 정의화 봉생병원장(전 국회의장)과 가족들이 인사를 하고 있다. 정종회 기자 jjh@ 봉생 김원묵 박사 탄생 100주년 기념 시민공개강좌 및 기념공연이 4일 오후 부산일보사 대강당에서 열렸다. 정의화 봉생병원장(전 국회의장)과 가족들이 인사를 하고 있다. 정종회 기자 jjh@

봉생 김원묵 박사 탄생 100주년 기념 시민공개강좌 및 기념공연이 4일 오후 부산일보사 대강당에서 열렸다. 기념공연으로 김남순 교수가 가야금 연주를 하고 있다. 정종회 기자 jjh@ 봉생 김원묵 박사 탄생 100주년 기념 시민공개강좌 및 기념공연이 4일 오후 부산일보사 대강당에서 열렸다. 기념공연으로 김남순 교수가 가야금 연주를 하고 있다. 정종회 기자 jjh@



봉생 김원묵 박사가 설립한 부산 봉생기념병원(의료원장 정의화)이 개원 75주년을 하루 앞두고 특별강연회를 가졌다.

특히 올해는 김원묵 박사 탄생 100주년(1924~1974)을 맞는 해이다.

봉생병원은 지난 4일 오후 부산일보 10층 대강당에서 김황식 전 국무총리를 초청해 ‘2024년 대한민국의 풍경’이란 주제로 시민 공개 강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양재생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신정택 세운철강 회장, 박희채 민주평통 자문회의 부산 부의장, 강석훈 KBS 부산총국장, 센텀종합병원 박종호 이사장·박남철 병원장, 이상찬 세화병원 병원장, 전호환 동명대학교 총장, 박한일 전 한국해양대학교 총장, 강남주 전 부경대학교 총장, 김성수 해운대구청장, 김진홍 동구청장, 김은숙 전 중구청장, 윤원호 전 국회의원 등 정재계 인사와 병원 직원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강연회는 봉생 김원묵 박사 탄생 100주년 기념 영상을 시작으로 김황식 전 국무총리의 특별 강연, 박형준 시장, 양재생 회장, 강석훈 총국장 축사 등으로 진행됐다. 또 가족들이 축하 케이크를 준비하며 내빈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또 이날 기념공연으로 가야금 명인 김남순(전 부산대 교수)의 가야금 선율과 한국무용가 최은희(전 경성대 교수)의 한국춤 기념공연도 펼쳐졌다.

한편 봉생기념병원은 우리나라 신경외과학 초석을 다진 부산·울산·경남 통틀어 종합병원으로서는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생명에 봉사한다는 뜻의 ‘봉생’은 김원묵 박사의 아호이기도 했지만 평양에서 ‘한지의사’(무의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보건 정책의 하나로 일정한 지역 안에서만 개업하도록 허가받은 의사)였던 조부가 운영한 병원 이름(봉생의원)에서 따온 것이다.

평양의전 출신으로 해방 정국에서 홀로 남하한 김원묵 박사는 서울 종로구의 한 적산가옥에 ‘봉생의원’(1949)을 열었다. 하지만 이듬해 한국전쟁이 터지고 그는 군의관으로 자리를 잡게 된다.

김 박사가 군의관으로 부산에 근무하며 1962년 부산 동구 범일동에 다시 세운 30병상짜리 ‘봉생신경외과의원’이 부산에서의 시발점이다. 당시로서는 뇌와 척수, 말초신경계를 수술하는 ‘신경외과’란 전문과목을 앞세운 거의 유일한 병원이기도 했다.

봉생병원의 비약적인 발전은 그의 사위인 정의화 박사(전 국회의장)가 1981년 제6대 병원장으로 취임하면서 본격 시작됐다.

이제는 부·울·경 의료계에선 ‘우리 몸 신경계 치료에 일가를 이룬 병원’으로 꼽히고 있다.

정의화 의료원장은 “75년 역사 속에서 봉생병원이 아직 금과옥조처럼 지키려는 것이 있다. ‘우리는 단순히 환자의 병만을 고쳐주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고통받는 마음까지 어루만져야 합니다’는 고 김원묵 박사의 가르침을 오늘날까지 이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강성할 기자 sh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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