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인당 지역내총생산, 부산 3446만 원 서울 5609만 원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부산, 전국 평균 크게 못 미쳐

부산 남구 bifc 일대에 회사원들이 점심시간을 맞아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부산일보DB 부산 남구 bifc 일대에 회사원들이 점심시간을 맞아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부산일보DB

2022년 기준으로 부산의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은 3446만 원으로, 서울(5609만 원)과 비교하면 2000만 원 이상 적었고 전국 평균(4505만 원)에도 많이 못 미친 것으로 나왔다. 또 부산의 1인당 지역총소득은 3426만 원으로 이 역시 전국 평균(4559만 원)에 크게 못미쳤다. 전국 2위 대도시인 부산의 경제력이 매우 초라한 실정이다.

통계청은 ‘지역소득 2020년 기준년 개편 결과’를 5일 발표했다. 통계청은 이번에 통계 기준연도를 2015년에서 2020년으로 변경해 새로 공표했다. 통상 5년 주기로 바뀐다. 전자상거래, 1인 미디어, 프리랜서 등 다양한 형태의 사업체들을 통계에 반영했다.

지역내총생산이란 한 지역내에서 상품·서비스 등 생산 금액을 모두 합한 것이다. 그런데 부산 사람이 김해에서 가서 회사를 다니고 월급을 받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는 지역내총생산은 김해 것으로 잡히지만 지역총소득은 부산 것으로 잡힌다.

부산의 1인당 지역내총생산 3446만 원은 전국에서 대구(2965만 원)와 대전(3441만 원)을 제외하고 가장 적었다. 대기업 공장이 많은 울산은 7623만 원으로 전국에서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부산의 1인당 지역총소득은 3426만 원으로 전국에서 대구(3400만 원)에 이어 두번째로 낮았다.

1위는 서울로 6378만 원이었고 2위는 울산으로 5685만 원이었다. 통계 개편 이전에는 울산이 서울보다 많았지만 통계 개편 이후엔 서울에 1위 자리를 내주게 됐다. 온라인쇼핑, 1인 미디어 등 디지털 직군들이 통계에 반영되면서 서울이 울산을 제친 것으로 보인다.

1인당 개인소득은 부산은 2373만 원으로 전국 평균(2497만 원)과 큰 차이는 나지 않았다. 서울이 2819만 원으로 가장 많기 했지만 17개 시도 모두 비슷비슷한 수준이었다.

부산의 경제성장률은 2022년에 1.7%에 불과했다. 2022년에 전국 경제성장률은 2.7%였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