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승알앤에이, 독일 ‘티삭스’ 인증 획득
폭스바겐 등 납품 조건 충족
“세계 시장 점유율 올릴 것”
국내 대표적인 자동차부품 전문 기업인 화승알앤에이가 독일자동차산업협회(VDA)로부터 지속적인 완성차 부품 공급 및 신규 수주에 필수적인 정보보안 관리 인증 ‘티삭스(TISAX)’ 를 획득했다고 5일 밝혔다.
티삭스는 자동차 제조사간 정보교환 과정에서 정보 누출, 유출, 도난방지를 목적으로 각사가 보유한 보안 평가기준을 표준화하기 위해 독일자동차산업협회가 만든 글로벌 정보보안 인증이다. 국제표준화기구(ISO)의 ISO/IEC 27001을 바탕으로 정보보안 체계, 협력업체 보안 체계, 데이터 보호 체계, 시제품 보호 체계 등 크게 4가지 항목으로 평가한다.
이 중 화승알앤에이는 정보보안 항목에서 ‘매우 높은 보호 요구사항이 있는 정보’ 보안 체계를 충족해 ‘평가레벨 3’을 획득했다. 이를 통해 폭스바겐, 벤츠, 아우디, BMW 등 독일 완성차 기업들이 요구하는 필수 보안 요건을 충족해 보다 원활한 부품 설계 및 공급이 가능해졌다. 나아가 글로벌 표준에 맞춰 전사적인 정보보호 조직체계를 정립함으로써 기업 신뢰도를 높이고, 향후 추가적인 보안 인증 취득을 위한 기반을 다졌다는 평가다.
화승알앤에이는 글로벌 시장에서 요구하는 보안 시스템과 제품 기능 등을 지속 반영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넓혀나간다는 방침이다.
최근 현대·기아차 등 주요 완성차 업체로부터 정보보안 요구 수준이 높아지고 있으며, 향후 미국 시장에서도 정보보안 인증 취득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화승알앤에이 관계자는 “티삭스 등 글로벌 표준에 맞춰 지속적으로 전사 시스템을 정비 및 확충하여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남형욱 기자 thot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