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윤일현 시의원도 출마 선언…여, 금정구청장 보선 5명 도전장
김영기·박승기·최봉환·최영남
내주 중 경선 여부 결정할 듯
내년 4월 금정1 시의원 보선
부산시의회 윤일현(금정1) 의원이 김재윤 전 구청장의 별세로 치러지는 금정구청장 보선에 출사표를 던졌다. 국민의힘은 예비 후보 등록을 마친 인사를 대상으로 주말 사이 적합도 조사를 벌여 내주 중 경선 여부를 결정한다. 윤 의원의 시의원 사퇴가 이뤄질 경우 금정구는 내년 4월 ‘보궐에 따른 보궐선거’를 치르게 될 전망이다.
윤 의원은 5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금정구청장 보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시의원으로서 쇠락해 가는 금정구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한계가 있었다”며 “공무원이 마음 편히 일할 수 있는 금정구청 분위기를 만들고 교육·문화·청년이 어우러지는 금정구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금정구의회 3선 구의원 출신의 윤 의원은 9대 시의회에 첫 입성했다. 주로 교육위원회에서 활동해 후반기에는 시의회 교육위원장으로 선출됐다. 5일 현재까지 윤 의원과 더불어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 의사를 밝힌 인사는 김영기 전 부산시 건설본부장, 박승기 천혜복지재단 이사장, 최봉환 금정구의원, 최영남 전 부산시의원 등 5명이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공모 마감일인 6일까지 접수된 후보를 대상으로 적합도 조사를 벌여 내주 중에 경선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윤 의원은 오는 9일까지 예정된 시의회 임시회를 마무리짓고 시의원 사퇴와 동시에 예비 후보 등록을 할 예정이다. 시의원 사퇴 시한은 16일까지이지만 연휴를 감안하면 사실상 13일 내에 진퇴를 결정해야 한다.
윤 의원이 사퇴할 경우 공석인 금정1 시의원을 선출하기 위해 공직선거법에 따라 내년 4월 첫째수 보궐선거가 이뤄지게 된다. 시의회 교육위원장의 후임 인선은 부산시의회 의원간 협의에 따라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윤 의원과 함께 출마를 가늠하고 있던 이준호(금정2) 위원은 지금까지도 장고를 거듭하는 중이다. 이 의원마저 출마할 경우 백종헌 의원이 이끄는 국민의힘 금정구 당협은 시의원 2명이 모두 중도사퇴하는 결과로 이어진다. 이 의원은 “지역구 내 정당 지지율 등을 최종 확인한 뒤 늦어도 6일까지는 출마 여부를 결정짓겠다”고 전했다.
권상국 기자 ksk@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