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이야기 담은 융복합 특화 콘텐츠 '눈길'

남형욱 기자 thot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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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특화콘텐츠 개발 사업 '주목'
부산농악 AI 사물놀이 로봇 ‘모리’
달려라하니·부산 마라톤 대회 협업

부산의 이야기를 담은 융복합 특화 콘텐츠가 시장에 주목받고 있다.

부산시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은 ‘2024 부산 지역특화콘텐츠 개발지원 사업’에서 지원하는 부산지역 특화 융복합 콘텐츠가 프로젝트 중간 과정임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의 사업화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 지역특화콘텐츠 개발지원 사업은 한국콘텐츠진흥원과 부산시에서 주최하고 진흥원에서 주관하는 사업으로, 지역을 소재로한 특화콘텐츠를 개발, 육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스마트 로봇개발 업체인 지능디자인은 AI 사물놀이 로봇 ‘모리’를 개발, 성공적으로 공연 마쳤다. 모리는 부산농악에 기반으로 AI 사물놀이 로봇으로 지난 7월영남축학회가 주최하고 국립부산국악원이 주관한 제6회 백결공연에서 무용수와 함께 무대에 올랐다. ‘모리’는 자진모리, 휘모리 등 우리 장단을 연주하며, 모션센서를 통해 사람의 자세와 동작을 인식하여 다양한 상호작용을 구사할 수 있다. 이 로봇은 아동 교육 시장을 대상으로 교육 및 공연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며 현재 시제품 개발과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30년 만에 돌아온 ‘달려라 하니’의 후속 애니메이션 '나쁜계집애'가 2025년 하반기 개봉을 앞두고, 공동 제작사인 부산 애니메이션 제작업체 '빅파인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는 부산의 마라톤 행사 ‘나이트레이스인부산’과 나쁜계집애 IP를 협업한 마케팅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또 콘텐츠 제작업체 '원미디어'가 제작한 웹툰 융합형 다큐멘터리 2부작 '부산 미래를 그리다 – 영도이야기'는 오는 12월 말 지역 방송을 통해 방영이 확정됐다. 영도의 자연과 문화를 UHD 실사영상과 웹툰을 융합하여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지방소멸 시대 속 영도가 미래 문화 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부산의 스토리를 발굴해 다큐 및 교양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캠플래닛'은 부산 신발 산업 조명한 다큐 'Jump Again(가제)'도 KBS부산방영이 확정됐다. 다큐에는 부산시 신발 홍보대사로 활약 중인 가수 이상민이 나레이션에 참여한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의 김태열 원장은 “부산의 유명 관광지, 스토리, 특화 기술을 기반으로 메이드인 부산표 콘텐츠들이 IP를 활용하여 문화, 관광 등으로 확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며 “앞으로 시장에서 성장가능성이 높은 우수한 부산표 융복합 콘텐츠들이 지속 발굴하도록 노력하겠다”라며 말했다.


남형욱 기자 thot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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