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 대회’에 ‘MBTI 컨설팅’까지… 다채로운 부산 청년주간
21일 부산진구 LoL 대회 개최
MBTI 분석 등 여러 행사 준비
‘청년의 날’을 맞아 부산 기초지자체에서 구청장배 ‘e스포츠 대회’가 처음으로 열린다. 청년주간을 지정해 MBTI 성격 검사와 입사 컨설팅 등 다양한 행사가 부산 곳곳에서 펼쳐진다.
부산 부산진구청은 오는 21일 오후 1시부터 부전동 삼정타워 15층 부산이스포츠경기장에서 ‘부산진 챌린저스’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청년의 날인 9월 21일 부산 청년들이 소통하며 즐길 색다른 행사를 만들기 위해 구청장배 e스포츠대회를 최초로 준비했다.
대회는 ‘리그 오브 레전드(LoL)’ 게임을 겨루고, 부산 대학과 직장에 다니거나 부산에 주소지를 둔 18~39세 청년이 지원할 수 있다. 5명이 1팀을 구성해 부산진구청·BESPN 인스타그램, 대회 포스터 QR코드로 오는 11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예선전은 14~15일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부산진구청 일자리정책과 관계자는 “그동안 ‘원데이 클래스’ 등 청년의 날 다른 행사엔 여성 참여율이 높았다”며 “청년이 좋아하는 게임으로 남성 참여를 높이고, 부산진구 이스포츠경기장도 널리 알리려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키보드나 마우스를 활용한 미니 게임과 청년 정책 퀴즈 등을 진행할 라운지도 만들 예정”이라고 했다.
이달 21~27일을 청년주간으로 지정해 부산진구 청년공간 곳곳에서 다양한 행사도 연다. 우선 21일 청년마루에서 입사지원서 컨설팅과 MBTI 검사를 진행한다. 청년플렉스에선 23~27일 유리공예, 드로잉, 개인 색깔로 이미지 만들기 수업과 MBTI 진로 컨설팅 등이 준비된다. 24일 청년창조발전소에선 ‘나에게 맞는 코디’ 강의, 27일 와글와글플랫폼에선 ‘자발적 프리터족, 2030세대 라이프사이클’ 등을 주제로 토론회도 연다. 부산진구청 일자리정책과 관계자는 “전포동 3개 카페에서 마음 건강 진단 캠페인을 추진하는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부산 여러 기초지자체도 청년의 날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해운대구청은 이달 21일 구남로에서 ‘2024 청년 주간 페스티벌’을 추진하고 있다. 가수 김동현이 준비하는 ‘청년 마음 토닥 토크콘서트’뿐 아니라 랜덤 플레이 댄스, 코스튬 경연대회 등이 펼쳐진다. 자유롭게 숏폼을 찍을 ‘숏폼 박스’와 턱걸이 기록을 재는 ‘선 넘는 녀석들’ 등 다양한 체험 행사와 플리마켓도 진행된다.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