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구 '제1회 고향사랑기부제 경진대회' 우수상 쾌거
부산 지자체 중 모금액 1위 성과
소상공인 제조 신발 답례품 호평
특별교부세 3000만 원 받게 돼
부산 사상구청이 ‘제1회 고향사랑기부제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차지했다. 지역 소상공인을 살리는 맞춤형 답례품 발굴과 적극적인 홍보로 성과를 올린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부산 사상구청은 지난 6일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회 고향사랑기부제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차지해 특별교부세 3000만 원을 받는다고 8일 밝혔다.
대상은 제주도가 차지했고 전남 담양군과 충남 청양군이 최우수상을 받았다. 부산 사상구와 전북 부안군, 전남 영암군은 각각 우수상을 차지했고 나머지 지자체가 장려상을 받았다.
이번 경진대회는 경주에서 열린 ‘제2회 고향사랑의 날’ 기념행사를 계기로 올해 처음으로 마련됐다. 고향사랑기부제 우수 운영사례를 발굴해 확산하는 것을 목적으로 행정안전부가 행사를 개최했다.
특색있는 답례품을 제공하거나 주민 삶의 질을 개선하는 기금사업 발굴·운영 등 제도 운영 전반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인 지자체를 중심으로 선발했다. 본선에는 지난 8월 서면 심사를 거쳐 우수사례를 제출한 총 36개 지자체 중 부산 사상구를 비롯해 경남 하동군, 강원 강릉시 등 14개 지자체가 진출했다. 본선 진출 지자체들은 지난 6일 현장에서 우수사례를 발표했고 전문가 심사 점수와 청중평가단의 점수를 합산해 최종 순위가 결정됐다.
사상구는 지역 특색을 살린 답례품을 제공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사상구는 1960년대 지역 뿌리산업인 ‘국제상사’를 계승하기 위해 지역 소상공인 제조 신발을 기부금 답례품으로 제공하고 있다. 또 사상구는 지난달 기준 누적 2억 4200여만 원 기금이 모이면서 부산 지자체 중 모금액 1위라는 성과를 달성했다.
사상구는 모인 기금으로 지역 청년 예술가나 암 중증질환자를 위한 운동 치료 프로그램과 심리 치료 사업에 활용할 계획이다. 또 노후화된 사상공업단지 활성화를 위한 지정기부사업도 추진한다.
사상구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향사랑기부제 참여를 높일 수 있도록 기금사업과 맞춤형 지정기부사업 등을 발굴하고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웅기 기자 wonggy@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