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 vs 상품권… 추석 선물 ‘동상이몽’
성인 2000명 설문조사 결과
줄 때 받을 때 선호도 달라
추석 명절에 가장 주고 싶은 선물은 ‘과일’, 받고 싶은 선물은 ‘상품권’으로 나타났다. 롯데멤버스는 리서치 플랫폼 라임을 통해 지난 달 16∼20일 전국 성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추석 선물 계획을 설문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주고 싶은 선물은 과일 선물 세트가 34.1%로 선호도가 가장 높았고 상품권(32.5%), 정육 선물 세트(31.2%)가 뒤를 이었다. 과일과 상품권은 지난해에도 1·2위로 꼽혔고, 정육은 지난해 3위였던 건강기능식품 자리를 대신했다.
선물 세트별 구매 의향 가격은 과일은 5만 원 이상, 상품권 10만 원 이상, 정육은 10만 원 이상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과일은 선호하는 종류가 다양해졌다. 1·2위는 명절 대표 과일인 사과와 배가 차지했지만 샤인머스캣, 한라봉·레드향·황금향, 포도·거봉, 망고·애플망고 등에 대한 선호가 뒤를 이었다.
또 응답자 중 절반은 지역 특산물이나 지역 소상공인이 만든 제품을 선물로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받고 싶은 선물은 상품권이 45.5%로 가장 선호도가 높았고 정육 선물 세트(34.3%), 과일 선물 세트(30.9%) 순이었다. 상품권은 사용처의 폭이 넓고 현금과 거의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어 인기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추석 성묘를 갈 예정이라고 밝힌 응답자는 68.5%였고, 차례를 지낸다는 응답자는 51.6%였다. 간편식·완제품을 사 와서 차례를 지낼 예정이라는 응답은 44.7%에 달했다.
박지훈 기자 lionki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