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기증 서약에 동참을" 부산서 '장기 기증의 날' 기념식

최혜규 기자 iwil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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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교육청 등 활성화 지원 약속

(사)한국장기기증협회는 11일 부산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장기 기증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한국장기기증협회 제공 (사)한국장기기증협회는 11일 부산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장기 기증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한국장기기증협회 제공

(사)한국장기기증협회는 11일 부산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2024년 장기 기증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한국장기기증협회 강치영 회장은 인사말에서 "코로나 사태 이후 장기 기증 서약자는 감소한 반면 기증 받기를 원하는 희망자는 늘어나 장기 이식을 기다리다 사망하는 말기 환자가 하루에 7명꼴로 발생하는 상황"이라며 "장기 기증 서약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영상 축사를 통해 "장기 기증자의 숭고한 나눔과 희생이 우리 사회의 빛과 소금이 될 것"이라며 "시는 장기 기증 활성화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부산시의회 이종환 부의장은 축사에서 "조례를 통해 장기 기증 활성화를 지원하고 합리적인 제도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은 "장기 기증은 가장 고귀한 나눔의 실천"이라며 "시교육청은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안교육기관 나드림 칼리지와 스타일치과기공 배병수 대표, 생명나눔실천본부 박경례 이사가 장기와 인체 조직 기증에 기여한 공로로 부산시장 표창을 받았다.

마지막으로 고 김채연(당시 26세) 씨의 어머니인 최경순 씨가 사례 발표에 나서 "딸은 이미 세상을 떠났지만 아홉 명의 생명이 되어 살아 있기에 장기 기증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씨는 2020년 9월 11일 부산대병원에서 뇌사 판정을 받고 9명에게 장기를 기증했다.




최혜규 기자 iwil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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