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주한미군사령관에 인태지역 미 육군 지휘해온 브런슨 지명
바이든, 대장 진급 재가도
상원 인준 통해 최종 확정
주한미군을 지휘하는 신임 한미 연합사령관에 제이비어 T. 브런슨 육군 중장이 11일(현지시간) 지명됐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이날 조 바이든 대통령이 브런슨 중장 대장 진급 재가와 함께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연합사령관은 주한미군사령관과 유엔군사령관을 겸임하며 상원 인준이 필요하다.
브런슨 중장은 현재 미국 워싱턴주의 루이스-매코드 합동기지에서 육군 1군단장을 맡고 있다. 미 육군에 따르면 1군단은 인도태평양 지역에 배치된 4만여 명의 육군을 지휘하는 사령부 역할을 하며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유지, 동맹과 상호운용성 강화 등이 주요 임무다. 브런슨 중장은 버지니아주 햄프턴대에서 정치학 학사로 졸업한 뒤 1990년 보병 장교로 임관했다. 재래식 부대와 특수작전 부대에서 다양한 참모 및 지휘 보직을 역임했으며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등지의 작전에 참여했다. 현 연합사령관인 폴 러캐머라 장군은 2020년 12월에 지명돼 2021년 7월 취임했다.
한편, 북한이 12일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여러 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군은 이날 오전 7시 10분께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SRBM 수 발을 포착했다. 북한 미사일은 360여km를 비행한 뒤 동해상에 탄착했다고 합참은 밝혔다.
이날 북한이 쏜 미사일은 3∼4발가량으로 알려졌다. 일본 방위성은 북한이 오전 7시 10분께부터 약 4분간에 걸쳐 미사일을 쐈고 미사일 최고 고도가 약 100km 수준이었다고 관측했다. 군은 비행 거리 및 고도와 여러 발 동시다발적 발사 등을 고려해 북한이 초대형 방사포(KN-25)를 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최근의 한미 연합 쌍룡훈련에 대한 반발이나 러시아 수출을 위한 테스트 목적일 수 있다"고 추정했다.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