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부울경 예산정책협의회 개최…“가덕신공항 예산 등 챙길 것”

김종우 기자 kjongwo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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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 시도당 위원장 등 지역 인사들과 중앙당 정책위의장 등 참석
이재성 부산시당 위원장 “민생경제에는 여야 없어…예산 잘 반영돼야”

더불어민주당이 12일 국회에서 ‘부산·울산·경남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지역 예산 확보 방안을 논의했다. 김종우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2일 국회에서 ‘부산·울산·경남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지역 예산 확보 방안을 논의했다. 김종우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2일 국회에서 ‘부산·울산·경남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지역 예산 확보 방안을 논의했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이날 회의에서 가덕신공항 건설, 부산 취수원 다변화 사업 등과 관련된 예산 확보를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는 중앙당에서 진성준 정책위의장, 박정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부산에서는 이재성 부산시당위원장과 전재수 의원, 최인호·박성현 지역위원장이 참석했다. 울산에서는 이선호 시당위원장과 김태선 의원, 경남에서는 송순호 도당위원장과 김정호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재성 부산시당 위원장은 회의에서 “민생경제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면서 “부산시와 협의를 거친 10대 우선순위 사업은 부산 시민에게 절실하고 부산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으로 예산이 잘 반영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인호 위원장은 ‘현황보고’를 통해 “가덕신공항은 2029년 개항, 2030년 완공을 위해 매년 2~3조 원의 예산이 집행돼야 한다”면서 “정부의 내년 예산안에 담긴 가덕신공항 예산 9640억 원 가운데 공사비는 5000억 원 규모로 과소편성돼 2029년 개항에 차질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선호 울산시당위원장은 “울산의 경우 3년째 시장에게 (예산 관련)자료라도 달라고 해도 주지 않고 있다”면서 “오늘 자료도 김태선 의원실 통해서 받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선호 위원장은 “중앙정부만 불통이 아니고 울산시 행정도 불통”이라면서도 “필요한 예산을 잘 챙겨달라”고 말했다.

송순호 경남도당위원장은 “정부의 부자 감세로 지방교부세,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이 대폭 삭감됐다”면서 “지방자치단체는 고정비 지출 이외에 새 사업을 생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부울경 지역의 이런 요청에 대해 진성준 의장은 “올해 세수 결손으로 재정 여건이 좋지 않다”면서 “불요불급한 예산을 과감하게 삭감해 지역 필수사업으로 돌리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진 의장은 “가덕신공항 건설,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건설 등 부산의 필수 사업 예산이 확보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정 예결위원장도 “가덕신공항 예산이 (정부안에서)요청금액보다 삭감돼 걱정”이라고 지적했다. 박 위원장은 “가덕신공항 등 예산은 대승적으로 잘 챙기겠다”면서 “이번 예산이 내후년 지방선거의 교두보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종우 기자 kjongwo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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