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 4골 폭발·김민재 선발…뮌헨, UCL서 귀중한 ‘첫 승’

변현철 기자 byunhc@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홈 경기 자그레브에 9-2 대승
케, 페널티킥으로만 무려 3골
김, 공중 볼 경합 상대에 밀려

레알 M, 슈투트가르트에 3-1
리버풀, AC밀란에 3-1 역전승

뮌헨의 해리 케인(맨 오른쪽)이 18일(한국시간) 열린 2024-2025 UCL 리그 페이즈 1차전 자그레브와의 경기에서 자신의 4번째 득점을 올린 뒤 기뻐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뮌헨의 해리 케인(맨 오른쪽)이 18일(한국시간) 열린 2024-2025 UCL 리그 페이즈 1차전 자그레브와의 경기에서 자신의 4번째 득점을 올린 뒤 기뻐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뮌헨의 김민재가 자그레브전에서 드리블을 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뮌헨의 김민재가 자그레브전에서 드리블을 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가 선발로 출전한 독일 프로축구 바이에른 뮌헨이 4골을 터뜨린 해리 케인의 활약에 힘입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첫 경기에서 9골을 몰아치는 대승을 거뒀다.

뮌헨은 18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와의 2024-2025 UCL 리그 페이즈 1차전 홈 경기에서 9-2로 크게 이겼다.

7번째 UCL 우승에 도전하는 뮌헨은 크로아티아 프로축구 25회 우승에 빛나는 디나모 자그레브를 무차별 폭격했다.

케인은 페널티킥으로만 3골을 포함해 4골을 몰아쳤다. 마이클 올리세는 2골을 기록했고, 하파엘 게헤이루와 레로이 자네, 레온 고레츠카가 각 1골씩 책임졌다.

요주아 키미히와 저말 무시알라는 각 2도움씩 올렸다.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다요 우파메카노와 호흡을 맞췄고, 후반 24분 에릭 다이어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나왔다.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김민재는 96%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으나 공중볼 경합 상황 5차례 중 1차례만 공 소유권을 가져왔고, 두 차례 시도한 롱 패스는 동료에게 정확히 닿지 않았다.

팀의 첫 번째 실점 장면에서는 문전에서 자그레브 마르코 파챠의 볼 터치를 막지 못했고, 결과적으로 파챠가 살짝 돌려놓은 공이 브루노 페트코비치에게 흘러가기도 했다.

소파스코어는 김민재에게 평점 6.2를 줬다. 뮌헨 선수단 중 가장 낮은 점수다. 풋몹은 김민재에게 마누엘 노이어(6.2) 다음으로 낮은 평점 6.3을 매겼다.

올 시즌부터 UCL 출전팀이 32개 팀에서 36개 팀으로 늘면서 기존 조별리그는 리그 페이즈 형식으로 바뀌었다.

참가 팀은 리그 페이즈 각 8경기(홈 4경기·원정 4경기)씩 치른다.

상위 1∼8위 팀은 16강 직행, 9∼24위 팀은 플레이오프를 치러 16강에 합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25∼36위 팀은 탈락한다.

한편 프랑스 최고 골잡이 킬리안 음바페가 공식전 3경기 연속 골을 기록해 소속 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첫 승에 기여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같은 날 스페인 마드리드의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UCL 리그 페이즈 1차전 슈투트가르트(독일)와의 홈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투톱으로 선발 출격한 음바페는 후반전 시작 27초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상대 수비진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공을 호드리구가 가로채 빠른 속도로 드리블하며 전진했고, 반대쪽 골대를 향해 쇄도해 들어온 음바페가 자신에게 연결된 공을 오른발로 마무리해 골대 상단 구석을 찔렀다.

라리가 4라운드에서 멀티골을 기록하고, 5라운드에서도 득점했던 음바페는 이날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UCL 첫 골을 넣는 등 공식전 3경기 연속 날카로운 발끝을 선보였다.

41년 만에 UCL 무대를 밟은 애스턴 빌라(잉글랜드)는 영보이스(스위스)를 3-0으로 꺾었다.

애스턴 빌라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4위에 올라 UCL 진출권을 획득했다. 1982-1983시즌 UCL 전신인 유러피언컵에 출전했던 애스턴 빌라는 41년 만에 유럽클럽대항전 최고 무대에 복귀했다.

같은 날 리버풀(잉글랜드)은 AC밀란(이탈리아)과의 UCL 리그 페이즈 1차전에서 전반 3분 크리스천 풀리식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으나 전반 23분 이브라이마 코나테의 동점골, 전반 41분 버질 판데이크 역전골, 후반 22분 도미니크 소보슬러이의 쐐기골을 뽑아내 3-1 역전승을 거뒀다.



변현철 기자 byunhc@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