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단체 가을 부산 전시 이어진다

김효정 기자 teres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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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미술가협회전 29일까지
부산미협 판화분과전 30일까지
다대포 환생전 23·24일 열려


해운대미술가협회 전시 포스터. 조이갤러리 제공 해운대미술가협회 전시 포스터. 조이갤러리 제공

해운대미술가협회 소속 김양순 작가의 작품 ‘화무십일홍’. 조이갤러리 제공 해운대미술가협회 소속 김양순 작가의 작품 ‘화무십일홍’. 조이갤러리 제공

여전히 무더위가 맹위를 떨치지만, 부산 미술판에는 벌써 가을이 온 듯하다. 부산의 여러 미술단체들의 가을맞이 전시가 줄줄이 이어진다.

먼저 해운대미술가협회가 부산 해운대구 조이갤러리에서 29일까지 해운대미술가협회전을 연다. 해운대미술가협회는 해운대 지역을 기반으로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는 작가 그룹으로 구상과 비구상을 넘나든다. 올해 32회를 맞은 이 전시는 밝고 따뜻한 에너지를 품은 42명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부산미술협회 판화분과 전시 포스터. 부산미술협회 판화분과 제공 부산미술협회 판화분과 전시 포스터. 부산미술협회 판화분과 제공

부산미술협회 판화분과는 21일부터 30일까지 부산 중구 BNK부산은행갤러리에서 ‘시네마틱 아트, 프린트 메이커’라는 제목으로 단체 전시를 연다.

영화적 기술과 문화에 대한 비전을 토대로 작품제작 과정에 관한 이야기와 해프닝을 기록하여 시각적 재현과 영화적 상상력을 동원해 표현한 작품들이다. 스토리텔링 형식의 접근법이 관객에게 좀 더 쉽고 가깝게 다가갈 것으로 기대된다. 25명의 작가들이 함께 하며 다양한 기법의 판화 작품을 보는 재미가 남다르다.

매년 전국 작가들이 ‘지구야 아프지 마’라는 메시지를 담은 환경 전시 ‘환생전’을 열어 왔다. 올해는 23일과 24일 이틀간 부산 사하구 다대포항 부산시 수협 공판장이 환생전의 무대이다.

2024 다대포 환생전 행사 포스터. 행사주최측 제공 2024 다대포 환생전 행사 포스터. 행사주최측 제공

‘다대포 그 기억속으로의 회기,그리고 환생’ 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며, 다대포항과 시장, 다대포 해수욕장의 과거의 기억과 현재의 모습에서 달라진 자연과 우리의 일상의 변화들을 살펴본다. 자연은 얼마나 달라졌고 우린 어떤 고민과 실천을 해야 하는지 예술을 통해 함께 고민하고 공감하는 장이 될 것 같다. 디제잉 음악, 퓨전발레, 사진, 그림, 설치미술 등 다양한 분야 작가 13명이 함께 하며 경매가 끝난 저녁시간 공판장에서 열린다는 점이 이색적이다. 다대초등학교 3, 4학년 어린이들의 작품도 함께 만날 수 있다.




김효정 기자 teres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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