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자민당 총재선거 결선 투표 유력 관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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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 ‘지지 의원’ 자체 조사서
40대 고이즈미 최다 지지 얻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후임을 뽑는 오는 27일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역대 최다인 9명이 입후보하면서 의원 표가 분산돼 결선투표가 확실시된다고 아사히신문이 18일 보도했다.

아사히는 중의원(하원)과 참의원(상원) 의장을 제외한 자민당 소속 국회의원 367명의 지지 동향을 조사한 결과 총재 선거 1차 투표에서 과반을 얻을 후보가 없어 상위 2명의 결선투표가 거의 확실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는 국회의원 367표와 당원·당우 367표를 합산해 결과를 내며 1차 투표에서 과반을 차지한 후보가 없으면 1, 2위 후보 간 결선 투표를 벌여 국회의원 367표와 47개 도도부현(광역자치단체) 지방표 47표를 합쳐 승부를 가린다.

조사 결과 세대교체를 내세우는 40대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이 최다인 의원 46명의 지지를 얻었다. 과거 최대 파벌이었던 아베파 젊은 의원들이 지지하는 40대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이 43명으로 2위에 올랐다. 두 후보는 모두 파벌 비자금 스캔들로 자민당에 대한 국민의 비판이 큰 상황에서 당의 쇄신을 요구하는 중견 또는 젊은 의원들을 중심으로 지지를 얻고 있다.

기시다 정권에서 요직을 맡은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이 37명, 모테기 도시미쓰 자민당 간사장이 34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기시다 총리가 이끈 파벌 기시다파에서 총리에 이어 2인자 역할을 맡아 온 하야시 관방장관은 기시다파 지지가, 파벌 모테기파를 이끌었던 모테기 간사장은 모테기파 지지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아사히는 “약 20% 의원은 아직 지지 후보를 정하지 않았거나 응답하지 않아 정세가 여전히 유동적”이라고 분석했다. 비자금 스캔들을 계기로 아소파 이외에는 파벌 해산을 선언했지만, 여전히 파벌 단위로 투표하면서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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