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 부산시교육청 금고 단독 응찰
IBK기업은행 서류 제출 안 해
첫 입찰 시 업체 1곳이면 재공고
한 해 6조 8000억 원 규모인 부산시교육청 금고를 운영할 업체 선정 입찰에 BNK부산은행이 단독으로 응찰했다. 시교육청 금고 지정에는 첫 입찰 시 단독 응찰일 경우 재공고하도록 돼 있다. 시교육청은 이달 중 재공고를 낸 뒤 다음 달 중 금고 운영 업체를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내년 1월 1일부터 2028년 12월 31일까지 예산을 예치·운영할 금고 지정 입찰을 마감했다. 올해 입찰에는 부산은행이 입찰 서류를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찰할 것으로 예상됐던 IBK기업은행은 서류를 제출하지 않았다.
시교육청의 올해 전체 예산은 제1회 추경예산을 기준으로 △교육비특별회계 5조 4268억 원 △통합교육재정안정화기금 등 4개 기금 1조 4357억 원 등 6조 8625억 원 규모다. 시교육청 금고가 운영하는 금액은 16조 원 규모인 부산시에 이어 부산에서 두 번째로 크다. 시교육청 금고 운영은 부산은행이 1969년부터 55년째 맡고 있다.
시교육청 금고를 둘러싼 경쟁은 2016년 부산은행과 KB국민은행, NH농협은행 등이 참여한 3파전으로 치러졌으나, 4년 뒤인 2020년에는 부산은행이 단독 입찰했다. 시교육청은 오는 20일 금고 선정 입찰 재공고를 낼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다음 달 14일에 지원서를 접수하며, 재공고에도 단독 입찰일 경우 수의계약으로 금고 운영 업체를 선정한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