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선 부딪힌 영도대교, 정밀 진단 결과 "이상 없어”
지난 19일 표류 어선에 부딪혀
부산시설공단 안전 진단 진행
부산 대표 관광지이자 연결 도로 역할을 하는 영도대교에 어선이 충돌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정밀 안전 진단에 나선 결과 영도대교의 통행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9시 14분께 부산 영도구 대교동 인근 해역에서 59t 어선이 영도대교 교각과 충돌했다. 해당 선박은 부산공동어시장에서 남항 일자 방파제로 이동하던 중 엔진에 문제가 생겨 표류하다가 영도대교와 부딪혔다. 사고 직후 시동을 다시 걸어 엔진을 작동시킨 뒤 자력으로 이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어선에는 6명이 탑승하고 있었고, 인명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사고로 영도대교에 있는 관로 일부가 휘어지고, 어선에 달린 위성 안테나가 파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설공단은 긴급 점검 결과 영도대교에 이상이 없어 차량 통행에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부산시설공단 관계자는 “배가 서서히 밀려왔는데, 선박에 고무 부분에 영도대교가 부딪힌 것”이라며 “정밀 안전진단을 진행했는데, 대교 자체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부산해경은 승선원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