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초로 앞당겨진 ‘서면 빛 축제’… 겨울까지 볼거리 선사
내년 1월 10일까지 축제 열려
올해 1.3km→1.8km로 확대
부산 중심부인 서면 일대에서 가을과 겨울 밤 거리에 다채로운 빛을 수놓을 축제가 열린다. 지난해보다 이른 시점부터 밤마다 빛을 밝혀 방문객에게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부산진구청은 다음 달 2일부터 내년 1월 10일까지 부산진구 서면 1번가 일대에서 ‘서면 빛 축제’를 열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부산을 대표하는 도심 관광지이자 역동적인 거리에 펼쳐질 축제는 △메인존 △상권회복존 △상상마당존 △포장마차존 △복개로존 5개 구역에서 열린다.
올해는 특히 빛 축제를 여는 구간이 1.8km로 확대된다. 지난해 1.3km보다 500m 더 늘어난 규모다. 폭죽 모양을 포함한 다양한 빛 조형물뿐 아니라 포토존 등을 만들어 다양한 즐길 거리를 선보인다. 과거 서면로터리 부산탑을 형상화한 아치형 게이트와 부산진구 캐릭터인 ‘백양할배’와 ‘호천냥이’ 풍선 등도 만나볼 수 있다.
빛 축제 점등식에서 10월을 ‘부산진구 방문의 달’로 선포하는 행사도 열린다. 부산진구청은 부산관광공사와 협업을 통해 다음 달 중 ‘숙박세일 페스타’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야놀자 플랫폼을 통해 부산진구 숙소 전용 할인 쿠폰을 발급할 계획이다.
빛 축제는 상대적으로 침체한 서면에 유동 인구를 늘려주는 효과가 기대된다. 지난해에는 10월 13일부터 1월 20일까지 100일간 열 계획이었지만, 지역 상인들 요구로 2월 4일까지 축제가 연장됐다. 서면 빛 축제는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야간 관광 자원을 선정하는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선’에 포함되기도 했다.
김영욱 부산진구청장은 “매년 화려하고 풍성한 축제를 열어 부산 중심 관광지인 서면을 대표하는 관광 축제로 발전시키겠다”며 “관광객을 모으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