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셀러의 위력? ‘대도시의 사랑법’ 앞다퉈 영화·드라마로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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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영 작가 인기소설 영상화
스크린엔 김고은·노상현 출격
드라마는 남윤수·이수경 나서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 스틸컷.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 스틸컷.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제공

박상영 작가의 베스트셀러 ‘대도시의 사랑법’이 영화와 드라마 시리즈로 만들어져 대중을 찾는다. 이들 작품은 원작인 연작 소설의 일부 혹은 전체를 영화와 드라마적 색채를 입혀 각각 매만진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달 1일 스크린에 걸리는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은 원작 소설 중 ‘재희’ 파트를 영상화했다. 영화 ‘미씽: 사라진 여자’ ‘탐정: 리턴즈’ 등을 만든 이언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주연은 영화 ‘파묘’로 천만 배우에 등극한 김고은과 애플TV플러스 시리즈 ‘파친코’로 얼굴을 알린 노상현이 맡아 사랑의 여러 모습과 우정을 그려낼 예정이다. 김고은은 앞선 제작발표회에서 “2년 반을 기다린 작품”이라며 “스토리가 이야기하듯 전개되고 솔직담백한 점이 좋았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영화에 삽입된 대중적인 OST도 눈길을 끈다. 가수 프라이머리가 음악 감독으로 참여해 대중적인 가사가 담긴 음악을 녹여 작품 분위기를 살렸다. 이 영화는 제49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초청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드라마 ‘대도시의 사랑법’ 스틸컷. 티빙 제공 드라마 ‘대도시의 사랑법’ 스틸컷. 티빙 제공

다음 달 21일 공개되는 드라마 ‘대도시의 사랑법’도 박 작가의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이 작품은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티빙에서 8부작으로 공개된다. 영화가 ‘재희’ 파트만 스크린에 옮겼다면, 드라마는 원작 소설집에 실린 작품 전체를 영상화했다. ‘우럭 한점 우주의 맛’을 비롯해 ‘재희’ ‘대도시의 사랑법’ ‘늦은 우기의 바캉스’ 등은 청춘의 사랑과 이별을 성찰한 작품들이다. 박상영 작가가 극본에 참여해 원작 캐릭터 매력을 구현하고, 책과는 다른 새로운 설정을 더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우 남윤수, 이수경 등이 출연한다. 손태겸 감독과 허진호 감독, 홍지영 감독, 김세인 감독이 각각 한 챕터씩 연출을 맡았다.

원작 소설은 박상영 작가가 2019년 내놓은 작품이다. 제39회 신동엽문학상을 받은 데 이어 세계 최고 권위의 문학상인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후보에 올라 주목을 받았다.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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