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도시’ 기장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개최
2022년부터 3회째 열려
15세 이하 4300여 명 출전
예선 거쳐 다음 달 2일 결승전
부산 기장군에서 내달 2일까지 전국 최대 규모의 유소년야구대회가 열린다. 국내 최대 야구테마파크 조성에 이어 유소년 야구대회까지 열리며 기장군이 명실상부 ‘야구도시’로 거듭나는 모양새다.
기장군청은 지난 21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기장군 장안천야구장 일대에서 ‘2024 U-15 전국유소년야구대회’가 개최된다고 23일 밝혔다. U-15 전국유소년야구대회는 기장군과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가 주최하는 전국 최대 규모 유소년 야구대회다. 2022년부터 기장군에서 3회째 열리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15세 이하 4300여 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기장군 지명을 딴 오시리아, 해파랑길, 아홉산숲 3개 리그로 나눠 경쟁을 펼친다. 먼저 11일 동안 예선전이 진행된다. 이어 다음 달 2일 기장-현대차드림볼파크 천연구장에서 결승전이 열린다. 경기는 무료로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기장군에는 국내 최대 규모 기장야구테마파크도 조성 중이다. 일광읍에 조성될 예정인 기장야구테마파크는 야구체험관, 야구박물관, 야구광장, 유소년 유스호스텔 등 야구 관련 인프라가 집합된 공간으로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현재는 정규야구장과 리틀야구장 등이 조성돼 각종 야구 경기와 전지훈련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국내 최초로 기장군에 문을 여는 야구박물관은 한국 야구의 기념비적 공간으로 기장군의 주력 사업이다. 2013년 한국 야구 100주년을 기념해 추진해 부산시에서 건립 비용을 지원하고 기장군이 야구박물관 부지를 제공했다. 기장야구테마파크 내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110년 한국 야구 역사가 담긴 관련 자료 5만 여점이 보관·전시될 예정이다. 개관 시기는 오는 2026년이다.
기장군은 야구테마파크를 다양한 지역관광과 연계한 랜드마크 관광자원으로 개발하고, 각종 대규모 대회와 행사 유치로 선수와 관광객 발길을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정종복 기장군수는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선수들이 사고 없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발휘하면서 멋진 승부를 펼쳐 주시길 바란다”며 “성공적인 대회 운영을 위해서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변은샘 기자 iamsam@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