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과 시민 연결고리 역할” 제18회 WOF에 거는 기대 [WOF 제18회 세계해양포럼]

이승훈 기자 lee88@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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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위원들이 말하는 효과와 올해 달라진 점

지난해 10월 열린 제17회 세계해양포럼(WOF)의 조선·해양 세션. 부산일보DB 지난해 10월 열린 제17회 세계해양포럼(WOF)의 조선·해양 세션. 부산일보DB

24일 열리는 제18회 세계해양포럼(WOF)은 해양과 시민 간 연결고리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크루즈, 기후 변화, AI(인공 지능) 등 시민의 관심도가 높은 소재를 적극 담아 내, 어렵고 복잡한 해양 산업의 장벽을 허문다.

올해 WOF는 요즘 ‘핫한’ AI를 거대 담론으로 해양 전 분야를 조명한다. WOF 장하용(부산연구원 연구위원) 기획위원은 “일반인뿐 아니라 관련 산업계 모두 AI에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고민이 많은 상황”이라면서 “과도기적 AI를 집중 조명하는 것에 관심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25일 열리는 크루즈 세션에서는 그간 국내에서 보기 힘들었던 연안 크루즈의 육성 방안이 포함돼 시민의 호기심을 자극할 예정이다. 대중 세션으로 꼽히는 해양 인문학 세션은 오는 26일 AI 시대 속 전시 콘텐츠의 변화, 해저 미술관 도입 가능성 등 흥미로운 주제를 다룬다.

앞서 WOF 기획위원들은 올해 처음으로 각 세션에 대한 홍보 ‘숏폼’(짧은 영상)을 제작해 어려운 해양 분야를 쉽고 재미있게 설명하기도 했다.

WOF 김현겸(팬스타그룹 회장) 기획위원장은 “사실 AI 자체가 시민이 접하기 어려운 바다의 정보를 집약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바다에 대한 시민의 인식을 개선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올해 WOF는 ‘이론’보다는 ‘실무’에 초점을 맞춰 실제 산업 현장의 변화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크다. WOF 김민수(KMI 경제전략연구본부장) 기획위원은 “블루이코노미 세션은 국제기구의 실무 책임자가 직접 참여해 향후 국내 산업과의 협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마창모(KMI 수산연구본부장) 기획위원도 “수산 세션은 EU 등에서 프로젝트를 담당했던 인사가 참여해 영세하고 고령화된 어촌 현실에 맞는 AI 활용 방안을 제시한다”면서 “벤치마킹할 부분이 많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승훈 기자 lee88@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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