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F 2024] 믿고 보는 배우들, 해운대에 다 모이네
2024 BIFF를 찾는 스타들
배우 황정민·천우희·설경구 등
‘액터스 하우스’로 관객들 만나
개막식 사회자로 박보영·안재홍
아시아 스타들도 앞다퉈 부산행
올가을에도 부산은 아시아 스타들로 들썩인다. 한국을 비롯해 일본, 대만, 중국, 인도 등 아시아 유명 배우, 감독, 제작자들이 올해 BIFF에 참석해 ‘영화의 바다’를 한층 다채로운 색으로 물들일 예정이다.
■황정민·장동건·박보영 ‘BIFF 나들이’
충무로를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들이 줄줄이 올해 BIFF를 찾아 영화 축제를 꾸민다. 먼저 동시대를 대표하는 배우와 함께 그의 작품 세계를 조명하는 ‘액터스 하우스’에선 배우 황정민, 박보영, 천우희, 설경구를 만날 수 있다. 황정민은 천만 영화 ‘국제시장’(2014년) ‘베테랑’(2015년) ‘서울의 봄’(2022년) 주연으로서 매 작품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인 충무로 대표 배우다. 영화 ‘늑대소년’(2012년) ‘너의 결혼식’(2018년) ‘콘크리트 유토피아’(2023년) 등에서 연기 확장을 계속해 온 박보영과 ‘써니’(2011년) ‘한공주’(2014년) ‘비와 당신의 이야기’(2021년) 등으로 관객을 만난 천우희도 올해 BIFF를 찾는다. 설경구는 액터스하우스 이외에도 새 영화 ‘보통의 가족’을 관객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이 작품에 출연한 장동건, 김희애, 수현 등도 ‘보통의 가족’ 무대에서 관객과 만난다.
‘한국영화 파노라마’ 부문 초청작을 들고 부산을 찾는 스타들도 여럿 눈에 띈다. 올해 이 부문엔 영화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 ‘청설’ ‘폭로’ ‘보통의 가족’ 등이 초청됐다. 이들 작품에 출연한 배우 송중기, 이희준, 권해효, 정우, 김대명, 박병은, 홍경, 노윤서, 최희서, 김민하 등이 무대에 올라 관객을 만난다.
올해 개막식 사회자인 박보영, 안재홍도 부산을 찾는다. 두 사람은 10월 2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리는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MC로 무대에 오른다.
■충무로 배우들 ‘영화의 바다’로
‘온 스크린’ 섹션에 초청된 ‘강남 비-사이드’ 주역들도 만날 수 있다. 영화 ‘부당거래’(2010년) ‘베를린’(2013년) ‘남자가 사랑할 때’(2014년) 조감독과 ‘돈’(2019년)을 연출한 박누리 감독의 신작인 이 작품에는 배우 지창욱, 조우진, 하윤경, 김형서 등이 출연했다. 이들은 무대인사 등에 나서 신작을 소개할 예정이다.
같은 부문에 초청된 ‘좋거나 나쁜 동재’ ‘내가 죽기 일주일 전’ ‘이별 그 뒤에도’ ‘지옥’ 시즌2 배우들도 부산을 찾는다. 인기 드라마 ‘비밀의 숲’ 시리즈 스핀오프 버전인 ‘좋거나 나쁜 동재’ 주역인 이준혁과 박성웅도 BIFF를 찾아 작품 이야기를 나눈다. ‘내가 죽기 일주일 전’의 주연 공명, 김민하, 정건주, 오우리 등과 ‘지옥’ 시즌2의 김현주, 김성철, 김신록 등도 올가을 부산에서 만날 수 있다.
‘스페셜 토크’와 ‘야외 무대인사’를 앞둔 배우들도 여럿이다. ‘스페셜 토크’에 초청된 영화 ‘행복의 나라’ 주연 유재명·조정석, ‘끝까지 간다’ 김성훈 감독과 조진웅, ‘나의 아저씨’ 박호산·송새벽 등도 관객과 함께 작품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야외 무대인사’에선 영화 ‘메소드 연기’ 이동휘·정순원,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진영·다현, ‘괴기열차’ 주현영·최보민 등이 관객 앞에 선다.
■아시아 별들도 부산행 비행기
콘텐츠에서만 만날 수 있었던 일본, 중국, 대만, 인도 스타들도 올해 부산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먼저 영화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의 일본 배우 마츠시게 유타카와 ‘클라우드’의 후루카와 코토네, ‘이별 그 뒤에도’의 아리무라 카스미, 사카구치 켄타로 등이 영화의 바다를 찾아 축제 분위기를 더할 예정이다.
올해 뉴커런츠 심사위원으로 BIFF를 찾는 중국 배우 주동우와 인도 배우 카니 쿠스루티도 눈에 띈다. 영화 ‘풍류일대’에 출연한 중국 배우 자오타오와 ACA&G.OTT어워즈 심사위원을 맡은 대만 배우 가가연, 일본 배우 니시지마 히데토시도 부산을 찾는다. 대만 시리즈 ‘스포트라이트는 나의 것’에 출연한 대만 배우 셰잉쉬안, 양진화와 ‘여름날의 레몬그라스’의 조우녕, 이목 등도 올가을 부산에서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 유명 감독들도 BIFF를 찾아 부산의 가을날을 영화로 무르익게 할 예정이다.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을 받는 일본의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이 BIFF 레드카펫을 밟는다. 이란의 모함마드 라술로프 감독은 뉴커런츠 심사위원으로, 모흐센 마흐말바프 감독이 비프메세나상 심사위원 자격으로 각각 부산을 찾는다.
이외에도 중국의 지아장커 감독과 장률 감독, 홍콩 허안화 감독과 싱가포르 에릭 쿠 감독, 인도네시아 카밀라 안디니 감독, 일본의 야마나카 요코 감독도 BIFF를 찾아 영화의 바다를 낭만으로 물들일 예정이다.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