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F 2024] 일본 스릴러 거장 구로사와 기요시, 최고의 아시아영화인 영예
아시아영화인상
‘큐어’, ‘회로’ 등 대표작 남겨
봉준호 감독 작품에도 영향
올해 신작 2편으로 부산 찾아
BIFF는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로 일본 감독 구로사와 기요시를 선정했다.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은 한 해 동안 아시아영화계에서 가장 인상적인 활동을 한 아시아영화인이나 단체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1955년 일본에서 태어난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은 영화 ‘큐어’(1997), ‘회로’(2001), ‘밝은 미래’(2002), ‘스파이의 아내’(2020) 등의 작품으로 영화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준 감독이다. 감독의 대표작 ‘큐어’는 평범한 일상에서 벌어지는 잔혹한 살인 사건을 소재로 한 스릴러 영화로, 뛰어난 미장센과 연출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스파이의 아내’는 2020년 베니스 영화제에서 은사자상 감독상을 받았다.
기요시 감독은 올해 신작 ‘뱀의 길’과 ‘클라우드’로 관객과 만난다. 서스펜스의 대가가 선보이는 스릴러물로 관객의 등골을 오싹하게 만드는 작품이다.
남동철 수석 프로그래머는 “기요시 감독은 봉준호 감독이 자신에게 깊은 인상을 준 영화적 스승 중 한 명으로 꼽았을 정도로 훌륭한 작품을 많이 만들었다”며 “기요시 감독은 단편 1편을 포함해 올해에만 영화 3편을 찍을 정도로 아시아에서 활동을 제일 활발하게 해 아시아영화인상을 수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탁경륜 기자 takk@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