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F 2024] 선댄스 영화제가 주목한 감독의 개성 있는 작품
박도신: 영미권(미국·캐나다)
■제시 아이젠버그 ‘리얼 페인’
삶의 방식이 달라도 너무 다른 사촌지간인 데이비드(제시 아이젠버그)와 벤지(키에런 컬킨)가 폴란드 여행을 하며 겪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조국을 여행하면서 기차표를 사야 하는 게 아까운 데이비드와 그런 그가 탐탁지 않은 벤지의 좌충우돌 여정이 볼거리다. '나우 유 씨 미 : 마술사기단'(2013) 등에서 활약한 배우 제시 아이젠버그가 직접 연출을 맡았다. 올해 선댄스 영화제 공개 이후 긍정적인 반응이 잇따랐다.
■데이빗 젤너·나단 젤너 ‘사스콰치 선셋’
일명 '빅풋'이라고도 알려진 털북숭이 유인원들이 살아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미국 독립영화계에서 활약 중인 젤너 형제가 만들었다. 평범함을 거부하는 이 형제는 '사스콰치'가 먹고, 자고, 사랑을 나누는 모습을 그저 보여준다. 박 집행위원장 직무대행은 "독특한 작품으로 선댄스 영화제에서 화제가 됐다. 영화제를 준비하는 입장에서는 탐나는 독특함"이라며 "미국에서 마니아층이 두꺼운 감독인 만큼 부산에서 반응도 궁금하다"고 말했다.
탁경륜 기자 takk@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