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부산시장 관사 등 15곳 ‘유니크 베뉴’ 선정
부산시 이색 회의시설 추가 지정
기존 23곳에 더해 총 38곳 확대
40년 만에 시민들에게 전면 개방된 옛 부산시장 관사 ‘도모헌’을 비롯해 부산만의 매력과 지역적 특색을 갖춘 이색 회의시설 15곳이 새롭게 ‘유니크 베뉴’로 선정됐다.
부산시는 부산관광공사와 함께 마이스(MICE) 도시 도약을 위해 유니크 베뉴 15곳을 추가 선정했다고 밝혔다. 유니크 베뉴는 호텔, 컨벤션센터 같은 전문시설이 아니면서도 해당 지역의 독특한 매력을 느끼면서 마이스(기업회의, 포상관광, 컨벤션, 전시)행사를 개최할 수 있는 장소를 말한다.
시는 지난 6월부터 부산만의 특색을 보여 줄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이색 회의 시설 발굴 공모를 통해 15곳을 새로 지정했다. 우선 옛 부산시장 관사에서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 도모헌과 한국은행 부산본부 건물로 사용되다가 시민 휴식 공간으로 변신한 부산근현대역사관, 과거 해운대역사로 사용됐던 해운대플랫폼 등이 선정됐다.
또 △공간 523(사상구) △국립청소년생태센터(사하구) △국회부산도서관(강서구) △대니얼스(수영구) △듀스포레(남구) △런닝맨 부산점(부산진구) △뮤직컴플렉스서울 부산점(기장군) △부산영화체험박물관(중구) △스페이스 별일(부산진구) △스페이스 원지(영도구) △태종대 오션플라잉 테마파크(영도구) △홀리라운지(해운대구)도 새로 유니크 베뉴로 지정됐다.
이번 선정으로 부산지역 유니크 베뉴는 기존 23곳을 포함해 총 38곳이 됐다. 시는 이들 시설이 한국관광공사에서 지정하는 ‘코리아 유니크 베뉴’로 선정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시 박근록 관광마이스국장은 “이색 회의시설 발굴은 전 세계적으로 심화하는 전시컨벤션 산업 경쟁에서 부산이 비교 우위를 점할 수 있게 하는 자산이면서 부산의 동서 관광 인프라 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이라며 “부산 지역 전체가 마이스 하기 좋은 곳이라는 인식을 확산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태우 기자 wideney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