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국제금융도시 세계 ‘25위’ 역대 최고
세계 금융중심지 121개 중
상반기 27위서 2단계 상승
부산이 올해 하반기 세계 국제금융도시 순위에서 25위로 역대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상반기 27위보다 2계단 상승했다. 올 상반기 금융기회발전특구 지정, 글로벌 허브 도시 특별법 제정 기대감 등 부산의 금융중심지로 성장 가능성이 직·간접적으로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24일 글로벌 컨설팅 전문 기관 지옌(Z/Yen)이 부산 해운대구 누리마루에서 발표한 제36차 글로벌 금융센터지수(GFCI) 보고서에 따르면, 부산은 714점으로 전체 금융중심지 121개 도시 중 올 상반기 보다 2계단 상승한 세계 25위 금융중심지에 이름을 올렸다. 부산은 홍콩, 싱가포르, 상하이, 두바이 등에 이어 아시아 도시 중 9위를 기록했다. 서울은 4위를 기록했다.
이번 발표에서 1위는 뉴욕이 차지했다. 뒤를 이어 런던, 홍콩, 싱가포르, 샌프란시스코, 시카고, 로스엔젤레스, 상하이, 선전, 프랑크푸르트가 1~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발표 행사는 부산시, 지옌사 공동 주최로 이날 오후 2시 부산 해운대구 누리마루 APEC하우스에서 개최됐다. 행사에 참석한 마이크 워들 지옌 대표는 “부산은 평판과 기술의 꾸준한 성장을 바탕으로 GFCI 순위가 상승세에 있다”라며, “디지털 및 해양 금융 분야에서의 다양한 개발 계획 덕분에 부산은 글로벌 금융 중심지 간의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다”라고 말했다.
김준용 기자 jundrago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