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칠어진 트럼프 입 “그녀는 공산주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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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향한 네거티브에 총력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연설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연설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의 추가 TV토론을 거부한 뒤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인신공격과 독설의 강도를 높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대선 최대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 인디애나에서 가진 유세에서 “그녀(해리스)는 공산주의자”라고 규정한 뒤 “우리는 공산주의자 대통령을 맞이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며 ‘해리스 불가론’을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카멀라, 당신은 미국에 대한 재앙”이라며 “당신은 해고다. 어서 물러나라”라고 말하기도 했고, “바보 같은 사람”이라고 칭하기도 했다. 정책 면에서도 그는 해리스 부통령이 집권하면 “국경을 개방”하고 “총기를 빼앗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주장과 달리, 해리스 부통령은 최근 TV토론과 유세 등 계기에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국경통제강화법안을 재추진할 것이며, 총기전면금지를 시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 21일, 해리스 부통령과 추가 TV토론을 하지 않겠다고 천명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까지 남은 40여 일 동안 상대 후보의 반박 기회가 없는 유세와 광고 등을 통해 해리스 전 대통령에 대한 네거티브 공세에 집중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 캠프가 최대 쟁점 이슈로 내세우는 낙태 허용 여부와 관련, 각 주의 결정에 맡긴다는 자신의 공약을 재확인하면서 “낙태 문제를 연방정부에서 다루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하면 연방 차원에서 낙태 금지 입법에 나설 것이라는 해리스 부통령 공세에 차단막을 친 것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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