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서술형·논술형 평가’ 도입되나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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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교위, 중장기 교육발전계획 발표
성장·역량 중심 대입 패러다임 전환

2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국가교육위원회 출범 2주년 기념 대토론회. 연합뉴스 2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국가교육위원회 출범 2주년 기념 대토론회. 연합뉴스

2026년부터 향후 10년간 한국 미래 교육을 설계할 밑바탕이 공개됐다. 고교 내신 절대평가제 도입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의 서술형 평가 도입 등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 소속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는 25일 출범 2주년 기념 토론회를 열고 중장기 국가교육발전계획 주요 방향을 발표했다. 중장기 국가교육발전계획은 2026년부터 2035년까지 10년 동안의 미래 교육 방향성을 담았다.

이번 토론회에서 국교위는 ‘대입 패러다임의 전환’을 언급하며 학생의 성장과 역량을 중심으로 평가하겠다는 방향성을 밝혀 현행 대입제도 개편을 예고했다. 국교위는 이날 5개 영역에 12개 주요 핵심 과제를 발표했다. 국교위는 계획안에서 올해 중학교 2학년이 치르는 2029학년도와 그 이후 대입 개편안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학생의 ‘성장’과 ‘역량’을 평가하겠다고 밝히면서, 한 차례의 평가로 모든 것을 평가하거나 객관식 문항 위주인 현행 수능의 틀이 바뀔 가능성이 제기된다. 앞서 국교위 산하 중장기 국가교육발전전문위에서는 △수능 이원화 △수능 서술형·논술형 평가 도입 △고교 내신 절대평가 도입 등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교위는 인공지능 보편화에 맞춰 학생 개별 맞춤형 성장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방안도 공개했다. 현재 교육당국이 추진하는 AI 디지털교과서 도입 대상을 늘려 나가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정부는 내년 3월 핵심 내용에 맞춘 수행 과제를 확정하고 발표할 예정이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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