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현대캐피탈 잡고 컵대회 준결승행

김백상 기자 k10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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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축 선수 빼고도 승리 저력
현대캐피탈도 2위로 4강행

대한항공 선수들이 지난 25일 경남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컵대회 남자부 조별리그 A조 마지막 경기에서 현대캐피탈을 제압한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한항공 선수들이 지난 25일 경남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컵대회 남자부 조별리그 A조 마지막 경기에서 현대캐피탈을 제압한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한항공이 현대캐피탈을 풀세트 접전 끝에 꺾고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조별리그를 전승으로 통과했다. 지난 시즌 프로배구 V리그 우승팀다운 기량을 보였다는 평가다.

대한항공은 지난 25일 경남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컵대회 남자부 조별리그 A조 마지막 경기에서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세트 점수 3-2(25-22, 20-25 25-23 17-25 15-13)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대한항공은 조별리그 전적 3승무패, 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한다. 현대캐피탈도 2승1패, 조 2위로 4강에 안착했다.

두 팀은 이미 4강 티켓을 확보한 만큼 주축 선수들을 빼고 경기에 임했다. 대한항공에선 한선수, 정지석, 곽승석 등이 빠졌다. 현대캐피탈 허수봉, 최민호 등도 코트에 오르지 않았다.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은 5세트까지 가는 치열한 공방을 펼폈다. 시소게임을 하던 5세트 11-11에서 대한항공은 상대 팀 전광인의 서브 범실로 한 점을 앞서갔다. 이어 상대 팀 김진영의 속공을 이준이 받아냈고, 정한용이 스파이크를 성공시켰다. 13-12에선 김민재가 건드린 공이 득점으로 이어지는 행운으로 이어졌다. 이후 한 점을 내주며 스코어는 14-13이 됐지만, 상대 팀 신펑의 서브가 네트에 걸리며 승부가 결정됐다.

정한용과 이준은 각각 17득점을 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현대캐피탈은 신펑이 블로킹 5개, 서브 에이스 2개를 합해 28점으로 맹활약했다.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의 4강 상대는 26일에 열리는 B조 경기 결과로 결정된다.

앞서 열린 A조의 또 다른 경기에서는 OK저축은행이 KB손해보험을 세트 스코어 3-0(25-22 25-18 25-21)으로 이겼다. 2연패에 빠져 4강 진출이 좌절된 두 팀의 경기에서 승리한 OK저축은행은 조 3위(1승2패)로 대회를 마쳤다. 3연패를 당한 KB손해보험은 A조 최하위가 됐다. KB손해보험의 신임 사령탑 미겔 리베라 감독의 첫 승 신고도 이뤄지지 않았다.


김백상 기자 k10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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