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속 ‘진주’가 되는 시간…빛으로 물드는 진주 10월 밤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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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5일 유등축제 시작으로 개막
개천예술제·KDF도 흥행 준비 만전
축제장·콘텐츠 확대·새로운 유등도

지난해 진주남강유등축제 불꽃놀이 전경. 10월 밤이 빛으로 물든 모습이다. 김현우 기자 지난해 진주남강유등축제 불꽃놀이 전경. 10월 밤이 빛으로 물든 모습이다. 김현우 기자

다음달 5일 ‘진주남강유등축제’를 시작으로 진주 10월 축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올해는 축제 구역이 확대되고 새로운 테마 유등이 전시되는 등 다양한 변화 속에서 관람객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26일 경남 진주시에 따르면 ‘2024년 진주남강유등축제’가 10월 5일 개막해 20일까지 16일간 남강과 진주성 일원을 화려한 유등 빛으로 물들인다. 또 축제 기간 중인 10일부터 20일까지 ‘개천예술제’, 11일부터 20일까지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이하 KDF)’이 함께 펼쳐져 진주의 가을밤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진주남강유등축제는 진주대첩 당시 유등에 띄운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스토리텔링 한 대한민국 명예 문화관광축제이다. 올해 주제는 ‘역사의 강 평화를 담다’로, 5일 오후 8시 초혼점등식을 시작으로 매일 오후 1시부터 11시까지 총 7만여 개의 유등에 불을 밝힌다.

우리나라 지방예술제의 효시이자 올해로 73회째를 맞은 개천예술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2년 연속 경남 최우수 축제에 지정되는 경사를 맞이했다. 오는 10일 진주성 임진대첩 계사순의단 앞 특설무대에서 축제의 서막을 알리는 서제를 시작으로 20일까지 11일간 개최된다. 개제식·가장행렬·뮤지컬 ‘촉석산성 아리아’ 등 기존 콘텐츠를 비롯해 청소년·청년동아리 공연·풍물시장 내 청년몰 부스 등 젊은 세대와 함께하는 지방종합예술제를 선보인다.

올해 10월 축제는 축제 구역이 대폭 확대되며, 색다른 주제의 유등이 새롭게 선보여진다. 김현우 기자 올해 10월 축제는 축제 구역이 대폭 확대되며, 색다른 주제의 유등이 새롭게 선보여진다. 김현우 기자

‘2024 KDF’는 개천예술제 서제 하루 뒤인 11일 개막해 20일까지 10일간 펼쳐진다. 11일 드라마 영상 국제포럼을 시작으로 드라마어워즈·KDF 콘서트·KDF 초대석·숏폼 드라마제 공모전 등이 펼쳐진다. 가장 관심을 끄는 드라마어워즈는 핫스타상·글로벌스타상·BEST OST상·인기커플상·핫아이콘상 등 다양한 부문에서 인기투표 형태로 진행된다.

올해 10월 축제의 가장 큰 특징은 축제 구역의 확대다. 17년 만에 준공된 진주대첩 역사공원은 물론, 개천예술제·KDF·시외버스터미널까지 유등을 확대 설치해 축제장 밀집도를 낮추고 더 많은 볼거리를 제공한다.

새로운 유등도 다수 선보인다. 세종대왕상·첨성대·오징어게임·BTS 등 K-컬처 유등과 KF-21·수리온·UAM 등 우주항공 유등이 설치돼 환상적인 야경을 연출한다. 또한, 진주대첩 역사공원에는 ‘빛과 그림자’를 주제로 진주대첩 재현 유등이 설치된다.

유등축제의 킬러콘텐츠인 드론쇼는 지난해 600대·2회 공연에서 올해 1000대·4회 공연으로 확대됐으며, 불꽃놀이도 총 3회 공연으로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을 예정이다. 진주시는 관광객 교통편의를 위해 진주 관문 주변과 축제장 인근에 총 33개소·1만 2000여 대 임시 주차공간을 조성했으며, 축제장으로 향하는 무료 셔틀버스도 다수 운영한다.

진주시 관계자는 “올해도 진주 10월 축제에 1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중교통 이용하기와 자가용 이용 안 하기 운동에 적극 동참해 주시고, 시민분들은 가급적 평일에 축제장을 방문해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축제장을 가득 메운 관람객 모습. 진주시는 올해 축제를 앞두고 안전대책 수립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김현우 기자 지난해 축제장을 가득 메운 관람객 모습. 진주시는 올해 축제를 앞두고 안전대책 수립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김현우 기자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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