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중3 치를 수능 통합사회·과학 예시 문항 첫 공개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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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영역 융합한 26개 예시 발표
변별력 확보 가능… 수험생 부담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2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 도입할 통합사회·통합과학 예시문항을 26일 공개했다. 통합과학 예시문항. 교육부 제공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2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 도입할 통합사회·통합과학 예시문항을 26일 공개했다. 통합과학 예시문항. 교육부 제공

현재 중학교 3학년이 치를 202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새롭게 도입되는 통합사회·통합과학 영역 예시 문제가 공개됐다. 현행 사회탐구·과학탐구 선택과목 체제는 2027학년도 수능을 끝으로 폐지된다. 전문가들은 통합사회·통합과학 도입으로 상위권 학생들의 변별력 확보는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6일 2028학년도 수능 통합사회·통합과학 예시 문항 26개를 발표했다. 교육부는 지난해 12월 2028학년도 대입제도 개편 방안에서 통합사회·통합과학 도입을 예고했다.

현재 수험생들은 사회탐구(선택 9과목)·과학탐구(선택 8과목) 중 최대 2개를 골라 시험을 보고 있는데, 탐구 영역에서 더욱 높은 표준점수를 얻기 위해 사회탐구·과학탐구 내 특정 선택 과목에 몰리고 있다. 교육부는 선택 과목에 따른 유불리를 없애고, 과목 간의 벽을 허물어 융합 학습을 유도하겠다는 취지로 통합사회·통합과학을 도입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2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 도입할 통합사회·통합과학 예시문항을 26일 공개했다. 통합사회예시문항. 교육부 제공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2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 도입할 통합사회·통합과학 예시문항을 26일 공개했다. 통합사회예시문항. 교육부 제공

이에 따라 현 중3 학생들은 사회·탐구 과목에서 모두 똑같은 문항으로 시험을 본다. 통합사회·통합과학은 현재 교육과정에서 고1 때 배우는 과목이다. 통합사회는 현행 ‘통합사회1’과 ‘통합사회2’에 근거해 △윤리 △지리 △역사 △일반사회(경제·정치와 법·사회문화) 등이 결합한 형태의 문항이 공개됐다. 모든 영역에 대한 개념 이해를 묻는 문항이 다수 포함됐다. 통합과학 역시 현행 ‘통합과학1’과 ‘통합과학2’에 포함된 △물리학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에다 일상 생활 속 과학을 이해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문항이 제시됐다.

입시 전문가들은 수험생들이 현 수능 체제와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문제 유형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사회·과학 전 영역이 결합된 새로운 문제 유형에 빨리 익숙해지는 것이 관건”이라며 “수험생 입장에서 사회, 과학 모두 전 영역에서 출제되고 상대평가인 과목이기 때문에 변별력이 생길 수밖에 없으며, 통합과학에 대한 부담이 상대적으로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교육부는 추가 검토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 통합사회·통합과학 영역의 문항 수와 만점 점수 등을 확정할 예정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28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부터 통합사회·통합과학 문항을 출제할 계획이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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