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승’ 한국 U-19 축구, UAE도 꺾고 아시안컵 ‘본선행 확정’
전반 1골·후반 2골 3-1 승리
1골 1도움 김태원 펄펄 뛰어
최종전 결과 상관없이 조 1위
한국 19세 이하(U-19) 남자 축구대표팀이 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 예선에서 3연승을 거두며 본선 진출권을 획득했다.
U-19 대표팀은 지난 28일(한국시간) 쿠웨이트의 압둘라 알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랍에미리트(UAE)와의 대회 C조 3차전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김태원(포르티모넨스)은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했다. 3연승(승점 9)을 내달린 한국은 승점 5점을 획득한 UAE와 쿠웨이트를 제치고 조 선두를 지켰다.
이번 대회에서는 각 조 1위 10개팀과 2위 중 성적이 좋은 5개 팀, 내년 본선 개최국인 중국까지 총 16개 팀에 본선행 티켓이 주어진다. C조 예선 최종전은 한국-레바논, UAE-쿠웨이트의 대진으로 펼쳐진다. 한국은 레바논에 지더라도 UAE-쿠웨이트전의 승자와 승점이 동률이 된다. 대회규정에는 승점이 같을 경우 상대 전적을 우선시한다. 한국은 이미 UAE에 3-1 승, 쿠웨이트 3-0 승리를 따냈기에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조 1위를 확정됐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전반 26분 만에 페널티킥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손승민(대구)의 패스를 받은 김태원이 UAE 수비수의 발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김태원이 자신이 만든 페널티킥의 키커로 나서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41분 하짐 압바스가 개인기로 한국 수비진을 뚫으며 동점골을 터트리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전반을 1-1로 마친 한국은 후반 15분 패스 플레이로 다시 앞서 나갔다. 손승민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찔러 준 패스를 김태원이 감각적인 힐 패스로 흘려줬고 이를 쇄도하던 김결이 마무리지으며 결승골을 넣었다.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에 윤도영(대전)이 페널티 지역에서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쐐기골을 넣었다.
한편, E조의 북한도 오만과의 최종전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북한도 승점 10점(3승 1무)을 쌓아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타지키스탄(승점 6)과의 승점 차를 4점차로 벌리면서 조 1위를 확정하고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장병진 기자 joyful@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