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작년 사업체 500여 개 증가 그쳐…종사자는 5000여명 감소
부산, 작년 사업체수 증가율 0.1%…종사자수 감소율 0.3%
작년 전국 사업체 9.9만개 증가…제조업은 5.4만개↓
지난해 부산 지역 사업체 수 증가율이 0.1%에 그치고 사업체 종사자 수는 0.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부산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한 서울(-0.7%) 다음으로 사업체 수 증가율이 저조했고, 사업체 종사자 수 역시 서울(-1.3%) 다음으로 감소세가 컸다. 고령화와 인구 감소 등으로 그만큼 부산의 경제 활력이 떨어져가고 있다는 방증으로 읽힌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전국사업체 조사 결과(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 지역 사업체 수는 40만 1092개로 전년(40만 565개)보다 527개(0.1%) 늘어나는데 그쳤다. 부산 지역 사업체 종사자 수 역시 154만 9282명으로 전년(155만 4664명)보다 5382명(-0.3%) 줄었다.
경남과 울산 지역 사업체와 사업체 종사자 수도 소폭 증가에 그쳤다.
지난해 사업체 수가 경남은 39만 9019개로 전년(39만 7699개)보다 1320개(0.3%), 울산은 11만 6598개로 전년(11만 5784개)보다 814개(0.7%) 각각 늘었다. 사업체 종사자 수는 경남이 154만 5910명으로 전년(152만 9668명)보다 1만 6242명(1.1%), 울산이 55만 4223명으로 전년(54만 7780명)보다 1.2% 각각 증가했다.
2023년 말 지역별 사업체 수는 경기(156만 711개, 25.0%), 서울(117만 1831개, 18.8%), 부산(40만 1092개, 6.4%), 경남(39만 9019개, 6.4%) 순으로 많았다. 2023년 말 지역별 사업체 종사자 수는 경기(618만 2104명, 24.4%), 서울(572만 2868명, 22.6%), 부산(154만 9282명, 6.1%), 경남 154만 5910명, 6.1%) 순이었다.
한편, 지난해 전국 사업체 수는 623만 8580개로 전년(613만 9899개)보다 9만 8681개(1.6%) 늘었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도소매업에서 5만 3000개(3.5%)가 늘어 가장 많이 증가했다. 온라인쇼핑과 관련된 전자상거래 소매업과 전자상거래 소매 중개업, 무인 아이스크림점이 포함된 빵류·과자류·당류 소매업을 중심으로 늘었다. 택배 물동량이 늘면서 운수업도 2만 5000개(3.8%) 증가했다. 반면 제조업에서는 5만 4000개(9.2%) 줄었다.
어들었다. 전체 사업체의 종사자 수는 지난해 말 2532만 1526명으로 전년(2521만 7123명)보다 10만 4403명(0.4%) 증가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