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교통사고 예방하자'… 손보협, 학교 방호벽 설치

김진호 기자 rpl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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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부산 우암초에서 열린 방호울타리 완공식. 손해보험협회 제공 지난 27일 부산 우암초에서 열린 방호울타리 완공식. 손해보험협회 제공

손해보험협회가 최근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방호울타리 설치에 나섰다.

29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이병래 회장과 이수경 초록우산 부회장, 박수영 국민의힘 국회의원 등은 지난 27일 부산 우암초등학교에서 방호울타리 설치 완공식에 참석했다.

지난해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교통 사망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며 안전시설 강화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후 도로교통법이 개정돼 어린이보호구역 내 방호울타리 설치가 의무화된 상태다.

최근 5년간 부산 어린이보호구역에서는 연평균 40건의 어린이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약 9일에 한 번씩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사고를 당한 어린이가 생긴 셈이다. 지난해 4월에는 부산 영도구에서 발생한 어린이 사망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손해보험협회와 행정안전부, 부산 남구청 등은 제도의 안정적인 정착과 도입 효과 제고를 위해 민간·지자체가 협력해 방호울타리 설치 사업을 추진했다.

사업대상지로 선정된 부산 우암초 주변 통학로는 항만시설 주변 간선도로로 대형 컨테이너 화물차량 통행이 잦다. 때문에 어린이들의 안전한 통학을 위해서는 보다 고강도의 안전시설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던 곳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방호울타리를 기존 보행자용에서 차량용(SB2등급)으로 교체해 어린이 보호구역 안전을 크게 강화했다. SB2등급 차량용 방호울타리는 8톤 차량이 65km/h 속도로 15도 각도에서 충돌해도 방호가 가능하다.

이날 완공식에는 이병래 손해보험협회 회장과 박수영 국회의원, 이수경 초록우산 부회장, 지용구 행정안전부 과장, 강미나 부산 남구 부구청장, 이상옥 우암초등학교 교장, 김종화 전국모범운전자연합회 회장, 양정아 부산녹색어머니연합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김진호 기자 rpl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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