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앞바다 '플로깅'으로 지켜요

이승훈 기자 lee88@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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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아쿠아리움, 가족 행사 마련

지난 25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부산시 소통 캐릭터 부기와 시민이 쓰레기를 줍고 있다. 부산 아쿠아리움 제공 지난 25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부산시 소통 캐릭터 부기와 시민이 쓰레기를 줍고 있다. 부산 아쿠아리움 제공

부산 아쿠아리움이 올여름 인산인해를 이뤘던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바다 정화 활동에 나섰다.

씨라이프 부산 아쿠아리움은 지난 25일 임직원, 연간 회원, 부산시 소통 캐릭터 ‘부기’ 등 80여 명과 해운대해수욕장 일대에서 ‘깨끗한 바다 만들기’ 캠페인을 진행했다.

가족 단위의 참여자들은 해변과 산책로 일대 쓰레기를 줍고, 커피 찌꺼기를 재활용해 업사이클링 상어 키링을 만들기도 했다. 커피 찌꺼기는 생활폐기물로 분류돼 매립·소각하는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킨다.

부산 아쿠아리움의 본사 멀린 그룹이 운영하는 환경보호 단체인 씨라이프 트러스트 코리아는 부산 앞바다와 해양 생물을 보호하기 위해 2016년부터 매년 바다 정화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해운대해수욕장은 역대급 무더위로 인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911만여 명의 피서객이 몰리며 쓰레기 문제가 또다시 반복됐다. 세계적으로 해양 오염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면서 민간에서도 플로깅 등 해양 보호 캠페인이 잇따른다.

부산 아쿠아리움 장유진 대표이사는 “부산시 소통 캐릭터 부기와 협업을 통해 해운대해수욕장과 아쿠아리움 방문 고객들을 대상으로 ‘부산 바다를 지키기 위한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라면서 “앞으로도 부산 바다를 정화하는 활동과 해양 생물들을 보존하기 위한 활동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승훈 기자 lee88@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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