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양, 4500억 유상증자… 기장공장 건설비 등 투입
부산 배터리 전문기업 금양이 4500억 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한다. 금양이 유상증자를 통해 재무 안정성을 확보하고 조기 생산체제 구축에 성공할지 여부를 놓고 관심이 쏠리고 있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등에 따르면 금양은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4500억 원 규모 유상증자를 진행한다. 보통주 1156만 주를 발행할 계획이며, 1주당 0.1995669914씩 배정되는 주주배정 방식으로 진행된다. 예상 발행가격은 3만 8950원이다. 대표 주관사는 BNK투자증권이며 유상증자로 조달된 자금은 지난해 10월 착공에 들어간 부산 기장군 드림팩토리 2 공사비와 설비 안착을 위한 장비 구입비 등에 전액 투입된다. 현재 공정률 70%인 드림팩토리 2에는 이달 현재 5767억 원이 투입됐다. 주주배정 후 실권주가 발생하면 일반 공모에 들어간다. 이번 유상증자에는 류광지 금양 회장도 참여할 계획이다. 류 회장은 지난 6월 말 기준 금양 지분 35.62%를 보유 중이다. 금양 관계자는 “유상증자의 진정성과 기업가치의 확신을 증명하기 위해 대주주는 물론 임직원들까지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며 “규모는 1600억 원 상당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윤여진 기자 onlype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