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류제성 “사람·자연·산업 공생하는 부울경 중심지로 키우겠다” [금정구 보선 후보 인터뷰]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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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신인 불구 다양한 이력 자랑
지역 소멸 해소 메가시티 거점 역설
부산대 일대 청년산업 메카로 육성

사진=이재찬 기자 사진=이재찬 기자

“금정구는 기초단체에 멈추는 게 아니라 부산·울산·경남을 연결하는 중심지, 메가시티의 거점으로까지 나아가야 합니다.”

10·16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레이스에 가장 먼저 합류한 조국혁신당 류제성 후보가 29일 내놓은 금정의 위기 극복 제1방안이다. 금정구가 겪고 있는 인구 유출부터 청년 일자리 부족까지 지역 소멸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메가시티에 달려있다는 것이다. 여기다 예타가 진행 중인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의 조기 착공 외에도 노포동 종합버스터미널을 환승센터로 재개발해 부울경 교통의 요충지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여기다 금정산부터 회동수원지까지 이어지는 일대의 자연 환경을 활용, 정원도시로 만들고 또한 부산대 상권 일대를 청년 산업 메카로 육성하겠다며 “사람과 자연, 산업이 공생하는 매력적인 금정을 만들겠다”는 약속도 덧붙였다.

선출직에 처음 도전하는 정치 신인이지만 이날 부산 금정구 류 후보 사무실에서 인터뷰가 진행되는 동안 그의 목소리와 눈빛은 확신이 가득했다. 류 후보는 “금정은 지금 고령화가 많이 됐고 젊은 세대는 정치에 관심이 부족하다”며 “주민들은 그간 구청장이 누가 되더라도 본인들의 삶은 바뀌지 않는다는 인식을 많이들 느끼고 있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이에 그는 적극적 행정을 통해 ‘달라진 금정구민의 삶’을 약속했다.

특히 류 후보는 부산시 감사위원장,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사무차장 출신인 만큼 행정의 투명성뿐 아니라 적법성, 타당성에 더해 효율성까지 챙길 수 있는 구청장 후보라고 말했다. 그는 “다양한 이력을 통해 행정을 전반적으로 다뤄봤다”며 “구청장은 행정가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때로는 정치인이 돼야 한다. 규정과 관례에 없는 것도 해낼 수 있어야 하고 혁신을 해낼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 후보 등 혁신당은 이번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의 관건으로 꼽히는 야권 단일화 성사를 위해 연일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그는 이 자리에서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금정 주민들도 불만이 가득하고 비판적이다”며 “공개 토론을 거쳐 단일화를 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자연스레 유권자들의 관심도도 높일 수 있고 현 정권에 대한 불만있는 중도층도 투표장으로 쏟아질 것”이라며 “단일화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류 후보는 김 후보의 1호 공약인 침례병원 공공병원화에 대해서도 견제구를 던졌다. 그는 “민주당이 금정구청장을 집권했던 시기에도 아무런 진척이 없었다”며 “민주당이 침례병원을 다시 언급하기에 앞서 자기 반성이 먼저 있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추진력 있는 힘 있는 구청장’을 자신하는 류 후보는 주민들에게 이번 만큼은 금정이 달라질 수 있는 기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주민들이 ‘금정이 또는 부산이 변하지 않을 것이다’라는 패배감이나 실망, 좌절감을 많이 느끼고 있을 것”이라며 “그것을 깨려면 투표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총선에서 혁신당이 새로운 돌풍을 일으킨 것처럼 지방선거에서도 새바람을 일으키겠다”고 말했다.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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