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추천하는 코스 따라 부산 여행 어때요?
5개 언어로 맞춤형 일정 제안
부산관광공사가 국내 지자체 최초로 AI(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한 다국어 개인 맞춤형 여행코스 추천 서비스를 개시한다.
부산관광공사는 30일부터 부산 공식 관광포털사이트 ‘비짓부산(VISIT BUSAN)’을 통해 ‘생성형 AI 기반 여행 추천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이날 밝혔다. 비짓부산 홈페이지 내 ‘여행준비’ 카테고리에서 ‘AI 여행일정’을 클릭하면 이용할 수 있으며, 서비스는 5개 언어(국·영·일·중간체·중번체)로 제공된다.
이 서비스는 부산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이 검색란에 여행 선호도를 입력하면 AI가 부산 핫플레이스와 맛집 등을 추천해 제공한다. 상세 검색을 통해 여행 시기와 여행 기간, 여행 지역, 여행 테마 등을 선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여행기간을 2박 3일로 설정하고 ‘아이와 함께 교육 목적으로 여행하기 좋은 곳’을 검색하면 임시수도기념관, 국립해양박물관, 향교, 농장체험 등의 코스를 추천받을 수 있다. 추천 코스에는 이 지역 인근의 유명 맛집도 포함돼 있다. 해당 장소들이 지도 위에 시각화되어 나타나서 이용자들이 직관적으로 여행 경로를 살펴볼 수도 있다.
5개 언어 지원 기능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도 손쉽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부산의 국제적 관광 경쟁력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관광공사는 1일부터 시행되는 ‘페스티벌 시월’을 위해 부산을 찾는 관광객이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행사 전날인 30일부터 서비스를 개시했다. 서비스 오픈일인 30일부터는 시민 참여형 온라인 이벤트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부산관광공사 관계자는 “앞으로 실제 사용자의 피드백을 반영하여 자연어 기반 AI 여행 스케줄링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고도화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유리 기자 yool@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