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총선 투표율, 4년 전과 비교해 젊은층에서 낮아졌다…꼴찌는 20대
40대 이하, 4년 전 비해 투표율 하락
60대 2%P, 70대 6%P 투표율 상승
지난 4월 총선에서 40대 이하 젊은 유권자의 투표율이 4년 전에 비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대의 투표율은 4년 만에 6.3%포인트(P) 떨어져 52.4%에 그쳤다. 부산의 경우 남녀 투표율 격차가 2.7%P로 전국에서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30일 발표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투표율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 총선의 연령별 투표율은 70대가 84.7%로 가장 높았다. 이어 60대(82.0%), 50대(71.6%), 40대(62.6%), 80대 이상(60.5%), 30대(55.1%), 20대(52.4%) 순이었다. 18세와 19세는 각각 56.8%, 57.7%였다. 30대 이하 연령층에선 투표율이 50%대를 기록했고, 40대 이후(80세 이상 제외)부터는 연령대가 높을수록 투표율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지난 총선 대비 연령대별 투표율 변화는 40대와 50대를 기점으로 갈렸다. 50대(0.4%P↑)와 60대(2.0%P↑), 70대(6.2%P↑), 80세 이상(9.5%P↑)은 4년 전보다 투표율이 올랐지만, 40대(0.9%P↓)와 30대(2.0%P↓), 20대(6.3%P↓)는 투표율이 내렸다. 18세와 19세도 각각 10.6%P, 10.3%P 내렸다.
성별 투표율은 여성이 67.9%, 남성 66.5%로, 제21대 총선(여성 66.7%, 남성 66.3%)과 마찬가지로 여성이 더 높았다. 부산의 경우 남성과 여성의 투표율 격차가 2.7%P로 대구, 광주와 함께 전국에서 가장 큰 격차를 보였다. 연령별로 투표율(전국)을 살펴보면 남성과 여성 모두 70대(각각 87.7%, 82.1%)에서 투표율이 성별·가장 높았다. 40대 이하에서는 여성이 남성보다 높은 투표율을, 50대 이상부터는 남성이 여성보다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성별·지역별 투표율에서는 남성과 여성의 상위 3개 지역이 모두, 전남(70.1%, 70.3%), 세종(70.7%, 69.6%), 서울(68.6%, 70.2%)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사전투표율은 60대(40.8%), 70대(37.5%), 50대(35.8%), 40대(27.6%), 20대(25.4%) 30대(23.8%), 80세 이상(23.5%) 순이었다. 선관위는 선거인 448만 811명(전체 선거인의 10.1%)을 대상으로 한 표본조사를 통해 이번 분석 결과를 도출했다.
김종우 기자 kjongwoo@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