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소! 보이소!”… 부산 대표 ‘자갈치 축제’ 3일 개막

손희문 기자 moonsla@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6일까지 해상 불꽃쇼 등 다채
전 세대 아우르는 체험 행사도
태풍 ‘끄라톤’ 상륙 여부 촉각

지난해 10월 열린 ‘제30회 자갈치 축제’에서 ‘세계 최대 회비빔밥 만들기’ 도전 행사와 무료 시식 이벤트가 열리고 있다. 부산일보DB 지난해 10월 열린 ‘제30회 자갈치 축제’에서 ‘세계 최대 회비빔밥 만들기’ 도전 행사와 무료 시식 이벤트가 열리고 있다. 부산일보DB

부산을 대표하는 국내 최대 수산물 축제 ‘부산 자갈치 축제’가 오는 3일 개최된다.

부산 중구청과 (사)부산자갈치문화관광축제위원회는 오는 3일부터 나흘 동안 중구 자갈치시장과 유라리 광장 일원에서 ‘제31회 자갈치축제’를 연다고 30일 밝혔다.

1992년 시작된 부산 자갈치 축제는 부산을 대표하는 지역축제로 자리 잡았다. 매년 축제가 열리는 자갈치시장 일대를 비롯해 광복로 등에도 인파가 몰려 부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행사로 손꼽힌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중장년층뿐만 아니라 젊은 층도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축제가 열리는 열리는 3일 오후 7시에는 개막식과 함께 해상 불꽃쇼가 열린다. 젊은 세대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제2회 트롯 대학가요제’ 무대, 레트로 DJ 축하무대도 이어져 흥을 돋운다.

싱싱한 수산물과 부산 자갈치 상인들의 정을 느낄 수 있는 자리도 열린다. 축제 기간, 자갈치시장과 신동아시장 앞에는 먹거리 부스가 설치될 예정이다. 오는 4일과 6일 오전 11시 30분에는 수산물 무료 시식회가 열린다.

참가자들은 중구와 자갈치의 번영과 안녕을 기원하는 자갈치 용신제, 거리축제 풍물패 한마당, 장어 이어달리기, 레트로 게임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다. 또 특별 영화 상영, 문화예술 콘서트, 메아리악단 콘서트, 효 콘서트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도 마련된다.

중구는 자갈치 축제의 외연을 넓혀 향후 젊은 세대까지 끌어모을 수 있는 지역 문화 축제로 활성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중구 문화관광과 관계자는 “최근 젊은 세대들에게 영도대교 아래에 조성된 유라리 광장이 방문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이번엔 자갈치 축제를 자갈치시장뿐만 아니라 인근 유라리 광장과 연계해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다만 중구는 오는 3일 부울경 지역에 태풍 ‘끄라톤’이 상륙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축제 진행 여부는 신중하게 판단하겠다는 입장을 보인다. 중구 측은 “축제를 연기하거나 취소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희문 기자 moonsla@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