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환 금융위 위원장 “산은 이전 국회 논의 적극 참여”
김 위원장, 1일 부산 찾아 발언
글로벌 창업허브 부산 시찰 나서
플라이 아시아 2024서 청년 격려
김병환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1일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을 위한 국회 논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부산을 찾아 “지난 2월 대통령이 민생토론회를 통해 부산을 글로벌물류·금융·첨단산업 거점도시로 육성하겠다고 했고, 산업은행은 이를 적극 뒷받침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또 “그간 지역에서는 인구나 경제규모에 비해 벤처기업 숫자나 투자금액이 낮았다”며 “산업은행이 작년부터 ‘동남권투자금융센터’나 ‘넥스트원 부산’ 등을 통해 벤처·스타트업 생태계를 업그레이드시키고 지난주 ‘남부권투자본부’로 조직을 확대해 영호남의 투자업무 확대와 신산업 지원을 통한 경제활력 제고를 도모하기로 했다”고 산업은행에 감사함을 표하며 이전 당위성을 재차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부산 북항 제1부두에 조성되고 있는 ‘글로벌 창업허브 부산’ 현장도 직접 둘러봤다. 그는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스타트업 플랫폼의 2026년 상반기 개관 목표가 이뤄지도록 금융 유관기관과 지역 이전 공공기관이 보유 역량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글로벌 창업허브 부산은 부산광역시가 부산항 북항 부지에 조성하는 창업·문화·전시 복합 랜드마크 공간이다. 프랑스 ‘스테이션 F’ 모델을 본 따 민간 주도의 창업보육 및 남부권의 청년창업을 선도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Fly Asia 2024’에도 참석해 참여한 청년 창업인들을 격려했다. ‘Fly Asia’는 부산시가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를 아시아로 확장하기 위한 취지로 개최하는 행사다. 아울러 산업은행의 지역특화벤처플랫폼 KDB V:Launch’에도 참여해 지역 벤처창업기업인들과 투자사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 위원장은 축사에서 “지역의 벤처기업 육성은 경제경쟁력 강화를 통한 성장잠재력 제고와 지역균형 발전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매우 의미 있는 과제”라며 “KDB V:Launch가 동남권 지역특화 대표 벤처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한 것은 뜻 깊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자리에는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 조용병 은행연합회 회장, 김광회 부산시 미래혁신부시장, 빈대인 BNK금융지주 회장 등이 함께 했다.
김진호 기자 rplkim@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