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후보보다 낫네” 훈훈했던 미 부통령 후보 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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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월즈-공화당 밴스 대결
초박빙 구도 의식해 매너 유지
서로 감사하다는 마무리 발언도

J.D 밴스 상원의원(왼쪽)과 팀 월즈 주지사가 1일 부통령 후보 토론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J.D 밴스 상원의원(왼쪽)과 팀 월즈 주지사가 1일 부통령 후보 토론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미국 대선을 5주 앞두고 1일 밤(현지시간) 진행된 미국 대선 부통령 후보 TV 토론은 훈훈한 가운데 막을 내렸다. 현재 대선 판세가 초박빙 대결 구도로 흘러가는 데다가 이번 토론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라는 점을 의식한 듯 두 후보는 공세적으로 토론에 임했지만 매너를 잃지 않았다.

민주당 부통령 후보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와 공화당 후보인 J.D 밴스 상원의원은 토론 시작 전에 간단히 악수를 나누며 인사를 한 뒤 초반부터 외교·안보 정책, 기후변화, 이민자 문제 등 다양한 정책 이슈를 놓고 90분간 격돌했다.

변호사 출신인 데다 방송 출연 경험이 많은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 상원의원(오하이오)은 답변 시작에 앞서 토론 사회자, 시청자는 물론 월즈 후보를 향해서도 감사 인사를 하는 여유를 보였다.

월즈 후보는 토론 후반부에 가면서 특유의 편안한 어투와 유머 감각을 되찾았다.

이날 토론에서 부통령 후보인 두 사람은 역대 다른 부통령 후보들처럼 주로 상대 정당의 대통령 후보를 공격하거나 자신의 러닝메이트인 자당 대통령 후보의 정책을 부각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하지만 토론 상대에 대한 비방은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두 후보는 상대방의 의견에 동의한다고 말하는 등 예의를 지켰으며 마무리 발언에서 서로에게 감사하다고 인사하기도 했다.

월즈 주지사는 1989년 톈안먼 사태 당시 홍콩에 있었다는 자신의 과거 발언을 반박하는 보도가 나온 것에 대해 “잘못 말했다”고 실수를 인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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