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기야 ‘5만전자’ 기록… 삼성전자 위기감 고조
국내 대표 기업인 삼성전자가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비롯한 반도체 사업 경쟁력 우려 등으로 주가가 5만 원대로 떨어지는 등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주가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장중 한때 6만 원을 밑돌며 1년 7개월 만에 ‘5만전자’를 기록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맥쿼리는 최근 보고서에서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12만 5000원에서 6만 4000원으로 50% 가까이 내리고, 투자의견은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춘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메모리 부문이 하향 국면에 진입하면서 수익성이 악화하고, D램 등 메모리 공급과잉에 따라 평균판매단가(ASP)가 내림세로 전환하면서 수요 위축이 실적 둔화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는 게 맥쿼리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통신은 1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글로벌 인력 감축 계획의 일환으로 동남아시아, 호주, 뉴질랜드에서 해당 지역 인력의 약 10%를 해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배동진 기자 djba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