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확전 공포에 글로벌 증시 급락

김진호 기자 rplkim@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S&P 500·나스닥 지수 등 영향
코스피도 1% 넘게 하락해 약세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하락한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의 모니터에 이날 거래를 마친 코스피. 원/달러,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하락한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의 모니터에 이날 거래를 마친 코스피. 원/달러,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미사일 발사에 따른 중동 지역 전면전 확산 우려에 글로벌 증시가 일제히 휘청였다.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73.18포인트(0.41%) 하락한 4만 2156.9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3.73포인트(0.93%) 내린 5708.7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78.81포인트(1.53%) 빠진 1만 7910.36로 각각 마감했다.

다우 지수와 S&P500 지수는 전 거래일(9월 30일)에 역대 최고기록을 새로 썼지만, 중동발 긴장이 재고조된 영향에 뒷걸음질했다. 이스라엘은 주요 원유 생산국이 아니지만, 분쟁 확대 가능성이 이란을 비롯한 다른 인접 산유국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종일 시장에 공포감이 조성됐다고 AP·로이터통신은 분석했다.

특히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일대비 15% 넘게 급등하면서 20을 넘나들었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수익률은 0.06% 하락했다. 일부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으로 자금을 옮기면서 수익률을 떨어트린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도 2일 1% 넘게 하락하며 2560대에서 마감했다. 3거래일 연속 약세다.

코스닥 지수 역시 전장 대비 1.75포인트(0.23%) 내린 762.13으로 거래를 마쳤다.


김진호 기자 rplkim@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