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사장 모래 조사 결과 기준치 내

부산 광안리해수욕장 광안대교 전경

부산 해수욕장 7곳 백사장 모래가 각종 유해 중금속으로부터 안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부산 해수욕장 7곳의 백사장 모래 안전성을 조사한 결과 모든 기간 환경기준을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연구원은 올해 해수욕장 이용객들의 안전을 위해 해운대‧송정‧광안리‧다대포‧송도‧일광‧임랑 해수욕장 백사장 모래를 올해 개장 전과 개장 중, 폐장 후 총 3차례 조사했다.

조사 항목은 유해 중금속인 카드뮴, 비소, 납, 수은, 6가크롬 등 5개 항목이다.

조사에서 카드뮴은 평균 1.12㎎/㎏(기준 4㎎/㎏), 비소는 평균 8.27㎎/㎏(기준 25㎎/㎏), 납은 평균 16.2 ㎎/㎏(기준 200㎎/㎏), 수은은 불검출이거나 정량한계 수준인 0.01㎎/㎏(기준 4㎎/㎏)이 검출됐다. 6가크롬(기준 5㎎/㎏)은 7곳 모두 검출되지 않았다.

조사 시기에 따른 농도 변화를 살펴보면 카드뮴, 비소가 일부 해수욕장에서 개장 중 농도가 개장 전, 폐장 후보다 약간 높았지만 모두 백사장 환경안전 관리 기준 이내로 안전했다. 그 외 중금속은 시기별 영향이 거의 없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시와 관할 구·군청에 제공되며, 시 보건환경연구원 환경정보에서도 확인된다.

이용주 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여름철 해수욕장을 이용하는 피서객들의 안전을 위해 연구원은 앞으로도 시내 해수욕장 모래 안전성 조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변은샘 기자 iamsam@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