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 거친’ 부산, 보복·난폭운전 전국 4위

이현정 기자 yourfoot@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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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은 음주운전 3위

부산시청 전경. 부산일보DB 부산시청 전경. 부산일보DB

운전이 거칠기로 악명 높은 부산에서 최근 5년간 신고된 보복·난폭운전 건수는 4200여 건으로 전국 시도 중 4위에 해당했다.

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민홍철(경남 김해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9∼2023년 부산에서 난폭·보복 운전으로 신고된 건수는 4226건으로 경기 1만 2887건, 서울 5739건, 경북 4401건에 이어 네 번째였다.

부산 보복 운전의 경우 2019년 414건에서 2023년 585건으로 증가 추세에 있다. 난폭 운전의 경우도 2019년 362건이던 것이 2023년 414건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전국 난폭·보복운전 건수는 전년 대비 12.6% 증가했다.

같은 기간 부산에서 발생한 뺑소니 사고도 2425건으로, 경기(9519건), 서울(3906건), 인천(3760건) 다음으로 많았다.

또 최근 5년간 부산지역 음주운전 적발 건수는 전국 시도 중 8위인 2만 7735건이었다. 음주운전 적발 건수 1위는 경기(17만 9276건), 2위가 서울(7만 1448건)이었고, 경남이 4만 3750건으로 세 번째로 많았다. 특히 5년간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7만 5950건으로 확인됐는데, 이로 인해 사망자 1161명, 부상자 12만 2566명이 발생했다.

민 의원은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상자 숫자 뒤에는 무고한 생명과 가족들의 슬픔이 자리하고 있다”며 “음주운전에 대한 강력한 법적 제제와 함께 이를 예방하기 위한 교육과 홍보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현정 기자 yourfoot@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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