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아시아 허브’ 두바이와 교류협력 강화
이준승 부시장, 두바이시장 만나
글로벌허브 도약 위해 협력 당부
글로벌 허브도시 도약을 선언한 부산시가 ‘아시아 물류·금융 허브’이자 자매도시인 두바이와 교류협력을 강화하고 나섰다.
부산시는 ‘2024 유라시아 도시외교단’을 이끈 이준승 행정부시장이 지난달 30일 주두바이 대한민국 총영사와 두바이시장을 잇달아 면담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3일 밝혔다.
이 부시장은 주두바이 대한민국 총영사관에서 이범찬 총영사를 만나 정치·경제·사회·종교 등 두바이의 현황을 청취한 뒤 우리나라와 협력 가능한 분야 및 부산 기업 진출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이 부시장은 부산 기업의 지원 확대에 대해 각별한 협조를 당부했다.
이 부시장은 이어 두바이시청에서 다우드 압둘라흐만 알 하지리 시장을 만나 자매도시로서 부산과 두바이의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당부했다. 이 부시장은 부산이 세계 최대 규모의 항만을 보유하고 있고, 부산항을 중심으로 해상무역과 물류산업이 발달한 동시에 매년 2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다며 두바이와도 여러 면에서 공통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 부시장은 “부산은 두바이와 같은 글로벌 허브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특별법 제정을 추진 중이며, 24시간 운영 가능한 신공항 건설과 북항 재개발 등 관련 인프라 조성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어 허브도시 조건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알 하지리 두바이시장은 “부산과 두바이, 두 도시는 이미 다양한 기업들이 교류하고 있고, 앞으로 서로 협력할 부분 역시 많다”고 강조했다. 또 자매도시로서 앞으로 더욱더 발전된 협력관계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두바이는 항만, 공항, 철도를 연결한 복합운송체계 구축과 대규모 물류 투자를 통해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대표적인 글로벌 허브도시이며 부산시와는 2006년 자매도시 관계를 맺고 꾸준히 교류해 오고 있다. 박태우 기자 wideneye@
박태우 기자 wideney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