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 의대 지원 10명 중 9명 학생부전형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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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지역인재전형 모집 증가 여파
내신 상위권 대거 지원·중복 합격자 늘 듯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가 실시된 지난달 4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종로학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가 실시된 지난달 4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종로학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2025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에서 비수도권 의대에 지원한 학생 10명 중 9명가량은 학생부 전형에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수도권 의대 증원 속에 지역인재전형 모집 인원이 크게 늘면서 내신 상위권 학생들이 대거 비수도권 의대에 지원한 것으로 보인다.

종로학원이 6일 발표한 ‘2025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의대 전형별 지원 현황’에 따르면 비수도권 의대 27곳에 지원한 학생 3만 3347명 중 89.1%(2만 9719명)가 학생부 전형에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형별로는 △학생부교과전형 56.4%(1만 8815명) △학생부종합전형 32.7%(1만 904명) △논술전형 10.9%(3628명) 순이었다. 특히 학생부교과전형 지원자는 지난해 2024학년도 수시모집 당시 9235명보다 배 이상 증가했다. 학생부종합전형 지원자 역시 지난해 7618명보다 3200명 이상 늘었다.

반면 수도권 의대 12곳에서는 논술전형 지원자가 전체 3만 9004명 중 66.2%(2만 5834명)로 가장 많았다. 학생부교과전형과 학생부종합전형에 지원한 수험생은 각각 3.4%(1321명), 30.4%(1만 1849명)로 적었다. 이런 현상은 비수도권 의대들이 의대 증원에 맞춰 지역인재전형 모집 인원을 늘린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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