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래 '차밭골' 전통 살린 '티 오마카세' 인기

양보원 기자 bogiz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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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대표 차의 고장 동래
관광두레사업 지원 받아


지난 16일부터 27일까지 동래구 수안동 어반브릿지 5층에서 동래 '차밭골' 전통을 살려 티 오마카세를 제공하는 팝업 스토어가 열렸다. 오는 12월부터는 겨울 티코스가 운영될 예정이다. 어반브릿지 제공 지난 16일부터 27일까지 동래구 수안동 어반브릿지 5층에서 동래 '차밭골' 전통을 살려 티 오마카세를 제공하는 팝업 스토어가 열렸다. 오는 12월부터는 겨울 티코스가 운영될 예정이다. 어반브릿지 제공

동래 ‘차밭골’ 전통을 살려 여러 종류의 차를 즐길 수 있는 ‘티 오마카세’를 판매하는 팝업 스토어가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30일 사회적기업 어반브릿지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27일까지 동래구 수안동 어반브릿지 5층에서 티 오마카세를 제공하는 팝업 스토어가 열렸다. 100명 한정 모집 공고에 189명이 지원했으며 특히 젊은 세대에서 인기를 끌었다. 오는 12월부터는 겨울 티코스가 운영될 예정이다.

젊은 층에게 생소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차를 동래의 역사적 배경과 연결해 쉽게 즐기고 체험하자는 게 티 오마카세의 취지다. 동래구는 부산을 대표하는 차의 고장으로 과거부터 ‘차밭골’로 불리는 차 재배지가 위치해 있었다. 동래향교·서원에서도 유학자를 기리며 차를 올리는 예를 지내왔다.

이광국 어반브릿지 대표는 “부산 동래는 서울의 종로 같은 곳으로 역사문화 소재가 많지만, 그에 대한 콘텐츠가 부족했다”며 “동래 전통을 살린 차를 체험할 수 있는 MZ세대 핫플레이스로 거듭나 침체된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티 오마카세는 한국관광공사 관광두레사업의 지원을 받아 진행되는 사업이다. 부산에서는 올해 동래구, 부산진구, 사하구, 수영구가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부산진구는 ‘지역 길보드 차트’ 등 지역 옛 정서를 담은 조향 제품을 개발해 판매한다. 사하구는 지역 캐릭터를 개발해 감천문화마을 골목축제에 참가했으며, 수영구는 ‘수영성 무예마을’을 통해 수영성 수군의 전통무예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양보원 기자 bogiz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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